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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다스 비자금 120억원- 경리 개인횡령이었다고?

by Boribori:3 2018. 2. 20.

 다스 비자금 120억원과 정호영 전 특검(이하 정호영)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해온 특별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스와 관련한 이명박비리에 대한 이해는 아래 글을 참조.)

->  [이명박 비리] 다스는 누구꺼? BBK사건 쉽게 정리.

 -> [이명박 비리]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 = 다스, BBK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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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 다스 비자금 120억원 횡령사건은 경리직원 조아무개씨의 단독개인범행이다

(조아무개씨는 당시 다스 경리팀의 막내직원이었다....)

- 정호영이 이 120억원을 알고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은 혐의가 없다. 그러니 특수직무유기 혐의도 없다. 무혐의!

 

 

여기서 정호영은 2008년 당시 BBK특검팀이었고 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발표할때 다스 비자금 120억원 횡령사실을 경리팀 여직원의 '개인횡령'으로 판단하며 보고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서 고발되었던 사람이다.

(사진출처-경향신문 김용민)

 

즉, 이 횡령된 120억원은 회사차원의 비자금이 아니라 개인의 일탈으로 본 것이다.

10년전 이명박정부때 일이니 뭐 그랬다고 치자.

그런데.. 이 누가봐도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을 이번 다스수사팀도 개인횡령으로 인정하고 정호영을 무혐의 처분한 것.

2008년 정호영의 판단은 10년 후가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었다.

 

천만원도 1억도 10억도 아닌 120억을 일개 말단직원이 횡령했다?

불가능해보이는 일 같지만 만약 그렇다고 가정해보도록 하자.

그런데.. 더 기가 막힌 일은

다스는 자그마치 120억이나 횡령한 파렴치한한 이 직원을, 해고/처벌은커녕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내버려뒀다는 것.

ㅋㅋㅋㅋ

어이가 없다

다스에겐 120억원이 직원을 해고하기엔 너무나도 적은 껌값이었을까?

혹은 이 여직원이 무언가 회사의 검은 비밀을 알고 있어서 무서워서 그랬을까?

혹은 누군가 이 여직원에게 횡령을 시켰을까? 만약 이 누군가가 시켰더라고 가정하면 그 누군가는 다스의 오너 혹은 그 측근일 것이다. 아니면 그 누군가를 잡으려고 난리쳤겠지.

(자료출처-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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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울동부지검에 소환된 정호영 전 bbk특별검사, 사진-뉴시스)

 

 

나로서는 정호영과 당시 그 특검팀 검사들의 부실수사를 봐주려고 그러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면.. 정호영특검팀이 끝나고 그 자료들을 인계받고나서 자기들도 부실수사해서 ?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하려고 하기엔 그냥 개인횡령이었소~ 하는 것만큼 편한 게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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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검찰은 대통령도 수사해서 감방에 처넣을 수 있는 무소불위의 슈퍼파워 권력자들이 뭉친 조직이다.

이들은그 파워를 필요한 곳에 이용하는게 아니라 서로를 봐주고 혹은 자신에게 이득을 주는 자를 돕는데 사용해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검찰은 잘 바뀌지 않는다. 높은 권력자들끼리 힘을 모아 높은 철벽을 치고 있으니까.

 

(물론 전부는 아니고, 정직 청렴한 분들도 많지만 늘 조직엔 문제의 '일부'가 있다.)

이번 수사결과 발표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결과를 발표를 했으면 그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가 있을텐데

높은 지식을 가진 분들이 국민들도 이해시키지 못하다니

해명을 좀 해명처럼 해야 납득을 하든 말든 하지

그냥 믿어달라고? 국민은 호구가 아니다..

 

다스.. 정말 지긋지긋한데 뭐가 그리 어렵길래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걸 수사할 검찰들이 제 발등에 불똥이 조금이라도 튈 일은 빼고 수사를 하니까..

검찰조직이 썩어빠지지않고 건강했다면 진작 감옥에 있을 사람들은 형을 받고있지 않을까

이명박가카께선 아직 웃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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