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필수- 순천만 습지, 초록빛 갈대밭.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토박이 남자친구가 황금같은 휴가를 내 순천까지 와주셨다. 순천에 왔으니 갈대밭을 보러 가야지. 비록 무더운 여름날이라도. 몇 년전 가족들과 한여름, 대낮에 이 곳을 가서 찜통더위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태양이 지글지글거리는 시간을 피해, 일몰경 쯤인, 오후 7시쯤 갔다. 폭염경보 문자가 하루에 하나씩은 오는 요즘, 나무 하나 없는 갈대밭에 가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했다. . . 저녁타임에 표를 끊으면 성인 1인당 3,000원. (원래 8,000원) 가을에 가면 황금빛 갈대들이 반겨주는데, 여름에 가면 초록빛 갈대들이 참 싱그럽다. 풀냄새 가득.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가 풀냄새인데, 좋았다. 그림같은 풍경들. 언뜻 보면 잔디밭 같기도 하지만, 나름 키가 자라고 있는..
2017.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