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선인장1 서귀포, 백년초박물관! 백년초에 대한 오해. 2020년 11월 2일의 제주의 아침은 그 바로 전날 햇살 쨍하고 파랗게 맑았던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듯 잔뜩 흐렸다. 파란 하늘이 고맙게 예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날처럼 흐리고 우중충한 날도 있기 때문. 그래도 흐린 기운의 제주도 그만한 매력이 있었다. 이날의 날씨는 '얼죽아'로서 평소 같았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뜨거운 커피를 주문하도록 만들었다. 김이 뫼락뫼락 나는 커피를 들고 천천히 제주 올레길 산책. (커피가 뜨거워 빨리 걷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1시간정도 되었으려나. 걷는 걸 좋아하지만 많이 걷는 건 좋아하지 않는 나는 내가 먼저 걷고싶다고 이끈 산책길을 역시 내가 먼저 걷는 건 이정도면 됐으니 차를 타고 이동하자고 했다. 사실 우리의 목적지는 따로 있었다.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외돌개.. 2020.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