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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6 바양작에서 낙타인형 쟁이기

by Boribori:3 2022. 9. 4.

2022.07.24~2022.07.31 꿈꾼 것만 같았던 몽골여행 다녀온 후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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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7일 고비사막여행코스의 꽃 고비사막 모래산 등반하기 일정이 지나고 다음날은 바양작으로 향했다. 

2022.08.31 - 몽골여행#5 고비사막에서 죽을 고비 넘기기

 

몽골여행#5 고비사막에서 죽을 고비 넘기기

2022.07.24~2022.07.31 꿈꾼 것만 같았던 몽골여행,, 을 다녀온 후기#5! . . 6박7일 고비사막여행코스를 선택한 우리에게 역시 이번 여행의 꽃은 고비사막이었다. 고비사막 가서 모래산을 등반해본 사람

boriborikim.tistory.com

 

  바양작 가는 길에 낙타가 엄청 많았다. 왜 바양작에 낙타인형이 많은지 알 것만도 같았다. 

바양작으로 가는 길 낙타동산 ㅋㅋㅋ

낙타를 이렇게나 많이, 그리고 가까이서 보다니,, 

얘네들도 다 주인이 있긴 하지만(피부에 마킹이 되어있거나 라벨로 표시가 되어있음) 그래도 몽골에 사는 가축들은 좁은 축사가 아닌 드넓은 땅에 풀어놓고 키워서 훨씬 삶의 질이 좋아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도 열심히 풀먹는 낙타들. 덩치가 참 크다.

생각했다.. 얘네가 초식동물이고 성질이 온순해서 다행이라구..  이렇게 커다란 동물들이 육식이면 얼마나 무서울ㄲr,,

anyway~

사진이나 영상, 그림으로만 알았지 실제로는 처음 보는 낙타가 너무나 신기하고 귀여워서 이제 낙타를 보면 몽골이 떠오를 거 같았다 

낙타랑 아이컨택

그렇게 우린 낙타인형을 쟁이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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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양작 

 

바양작(Баянзаг/ [Bayanzag])은 Flaming Cliffs. 즉, 불타는 절벽이라고도 불린다.  

몽골 남부의 사막&황무지 지대에 있어서 역시 낮엔 매우 덥다. 

 

 

 

그래서 게르 도착 후 해질무렵까지 자유시간을 가진 후 출발하기로 했다. 일몰에 가는 게 더 예쁜 이유도 있었지만 대낮엔 나무나 건물이 없어(그늘x) 이글거리는 태양볕을 피하기 위한 이유가 더 컸다 .

 

이날 묵은 숙소인 게르 내부도 역시 굉장히 더웠다. 

바양작 근처 게르!! 안에 들어가면 건식사우나체험을 할 수 있다. 바람이 통하지 않게 가죽과 천막으로 꽁꽁 싸매놨기 때문이다. 안엔 침대 몇개와 작은 테이블 하나가 전부이므로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기대하면 안 된다

 

여기서 게르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아무것도 없었던 자리에 아저씨 2~3명이 1시간 정도 뚝딱뚝딱 하니 게르 하나가 만들어졌다.

오랜 유목민 역사를 가진 민족 후예들답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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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린 너무나 더웠으므로 게르 밖으로 대피하기로 했다. 

그래서 에어베드에 공기를 넣어 잔뜩 부풀린 후 대피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바깥으로.. 밖이 훨씬 시원했다.

 

에어베드에 바람넣기.mp4

 

 

마을 한바퀴를 돌면서 어디가 가장 누워있기 가장 시원할지 탐색하는데 농구장(??? 그래봤자 농구골대 하나 있음)에서 농구를 하고있는 터기(가이드)와 명가(운전기사)님을 발견했다. 

오!!!!!

바양작 근처 게르마을에 있는 농구장

 

한 5분정도 구경하다,, 끼워달라했다. 나도껴줘~~

공놀이는 못참는 1인

 

그리고 세윤이랑 소현언니도 합세해 3대1로 농구를 했다.  (명가기사님은 푸르공 정비하시러 가셨다)

터기랑 친구들 ㅋㅋㅋㅋ

 

.......

더워서 그늘찾다 뙤약볕에 농구하기~~~~ 얼굴이 벌겋게 익는다

그치만 재밌었다.

뙤약볕에 공놀이하면서 땀 뻘뻘 흘리고 얼굴 벌개져서 다시 찾은 휴식타임. 

쏘 스윗~~

\

건물이 코끼리모양이라 저리 찍어놓으니 더 운치있어 보인다.

게르 안은 못참지(정말 못참음)

 

여유 폭발~ 

사실 인터넷도 되지 않고 넘 더워서 자유시간이지만 여기서도 뭘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당

가만 누워서 한국에선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잠이 들었다.

 

왜저러고 자는건가요..

 

그리고 한 오후7시반쯤 되었을까?  산과 건물이 많은 한국과 달리 지평선으로 가득한 몽골은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저녁이 늦게 온다. 아직도 꽤 환하다. 

이제 바양작으로 출발 ㅎㅎㅎ

 

입장권을 받아 챙긴다. (그땐 몰랐지만 몽골여행 다녀와서 한달이 지난 지금은.. 몽골어 공부를 쪼금 한 덕에 저 입장권에 써진 글자 읽을 수 있다,, 갬동 ㅠㅠ)

바양(Баян)은 풍부한/많은~ 이라는 뜻이고 작(заг)은 삭사울이라는 나무의 종류이다,, 한마디로 나무가 많다는 뜻.

근데 실제로 바양작에 가면 나무는 물론 풀떼기 하나도 보기힘들 정도로 황무지이던데 - 과거 공룡이 살던 시절엔 나무가 많았을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사막화가 몽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입장권 뒷면엔 공룡들이 그려져있다. 

 

알고보니 바양작은 몽골 최초로 공룡알이 발견된 장소로, 공룡 화석들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발굴된 곳이라고 한다. 영화 쥬라기공원 토대가 된 곳이라네~~

photo by 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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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코스 입구에 도착하니 낙타인형 가판대와 상인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하나같이 전부 낙타인형들이던데 바양작이 공룡화석으로 유명한 곳인 것 만큼 공룡인형도 있었음 좋았을 텐데 싶었음.

그리고 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인형들이 얼마나 퀄리티가 높은 인형이라는 것을.. (울란바토르나 욜링암 등등에서 파는 낙타인형은 비슷한 가격이면 훨씬 못생김 ㅠㅠ) 낙타인형은 바양작,,!!!

 

일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나는 트레킹부터 다녀와서 인형을 고르고싶었지만 친구들은 인형 2개를 먼저 샀다. 

왜냐하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 낙타인형과 함께하는 갬성샷!!

 

 

바양작의 불타는절벽!!  흙 색깔이 살짝 붉어서 붉은 노을과 잘 어울렸다. 노을질때 그 붉은 색이 더 붉게 빛난다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말하자면 개인적으로 내 취향의 관광지는 아니었다. 메마르고 단단한 흙길 위 산책 같은 느낌?  그리 큰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사진 하나는 잘나온다!!  

 

해가 빠르게 지기 시작해 사진을 빠르게 찍고 다시 낙타 가판대로 뛰어갔다. 이미 해가 져서 엄청 어둑어둑해져서 퇴근하고 안 계실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 몇몇 상인분들은 아직 남아 계셨다. 잘 보이지 않아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낙타를 스캔했다. 

바양작 낙타인형들,,넘나 귀엽다,,

본인들이 직접 만든 인형들이라 한다. 당시엔 이말 안믿었는데 나중에 울란바토르 돌아와 국영백화점에서 파는 낙타인형들보니 아 바양작 인형들이 넘사벽으로 예쁘게 생긴거구나 싶었다. ^^ 국영백화점 인형들은 공장에서 대충 찍어낸 티가 팍팍 나는 저퀄,,

상인분들이 거의 안녕하세요~ 만 투그릭~ 만오천 투그릭~  등등 간단한 한국말들을 하실 줄 알아서 아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가는구나 싶었다. 인형 크기과 디테일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여러개사면서 조금 깎아달라 흥정했다.  

 

그리고 게르 돌아와서 우린 각자 산 인형 자랑타임을 가졌다 ㅡㅡ;;;

귀여웡.. 굉장히 뿌듯해

한국에 돌아와서 진열해놓았다.

 

 

아 그리고.. 몽골기념품 특..

양털로 만들었으면 양냄새가, 말가죽으로 만들었으면 말냄새가 난다. 그리고 낙타털로 만든 낙타인형엔 낙타냄새가 난다.

smell of Mongolia 

몽골 다녀와서 시작한 몽골어공부

 

★낙타인형 쇼핑팁 요약★:

일주일동안 몽골 남부(고비사막)투어 코스 돌면서 낙타인형 살 수 있는 기회는 딱 3번뿐이었다. 

욜링암(종류 적어서 선택폭 많지 않음), 바양작(최고!!)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종류는 많으나 못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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