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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중동지역

시리아 화학무기. 도대체 아이들은 무슨 죄?

by Boribori:3 2018. 4. 12.

 

봄꽃들이 한창 피어나는 이 좋은 날.

 

지구 반대편 시리아에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 주 토요일.

시리아 반군들의 거점인 두마(Douma)에 화학무기가 투하되었다.

 

 

이번에 참사가 일어난 두마지역 현장의 구조대원들, 의료진들은 독성 화학물질로 가득찬 폭탄이 떨어졌고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침을 흘리고 각막이 흐려지고 (화학반응으로)

염소(Chlorine)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병원으로 실려왔다고 증언했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이었다고.

 

 

 

 

그런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와 사망자 수는 이 지역에 접근이 금지되어 (도대체 왜???)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고.

 

 

가장 혐의있는 용의자는 단연 시리아 정부(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태 반군들을 상대로 한 짓들이 있으니까.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하는 중. 그런데 시리아정부가 아니면 누가했겠는가?

시리아 정부를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러시아 아니면 이란이겠지.)

 

(시리아 내전 원인은 다음 링크에 정리해뒀다.

->  시리아 내전 원인 간단 정리. 시리아를 둘러싼 갈등 관계.)

 

 

 

 

어른의 끝도 모를 탐욕은 이렇게 죄없는 어린아이들의 목숨만 앗아가고 있다.

 

시리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끔찍한 삶을 살아야 하는 아이들.

 

 

작년 4월에도 시리아 정부는 반군지역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어린아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을 죽인 적 있었다.

 

화학무기로 수백여명이 사망?

 

말이 되는가.

 

21세기에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영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끔찍한 장면들이 매일매일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시리아.

 

그때도 미국 트럼프는 시리아 정부 공군기지에 미사일로 공습하는 걸로, 경고했었다. (2017.04.06)

 

그런데 그때로부터 정확히 1년후인 지금.

 

시리아에선 또 화학무기로 어린 생명들의 불꽃이 꺼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세계의 시선은 시리아보다는.

 

세계의 경찰 역할놀이를 하고 있는 군사력 초강대국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의 입과 그 라이벌 러시아의 반응에 쏠려있다.

 

참 웃기다..

 

 

그렇다.

 

조용할 날이 없는 중동의 화약고.

 

그러니까 시리아는

 

내전이지만 내전이 아닌.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군사경쟁이 대신해서 얽혀있는 곳.

 

 

미국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예상 대응-

1. 작년에 했던 것처럼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한다.

2. 반군들을 지원한다.

3. 그냥 말로 경고한다.

 

이미 작년에 그렇게 경고했는데도 일어난 일인데 그냥 말로 경고하는 건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게 뻔하고.

 

오바마가 했던 것처럼 시리아 반군들을 지원한다고 쳐도 시리아 정부군 뒤엔 러시아와 이란이 있으니까 이도 먹히지 않을 것이다.

 

만약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한다해도 보여주기식이니까,

작년보단 그 규모가 더 커야할 것이고 공습과정에서 러시아나 이란 군인들이 죽는다면 이 두 나라가 가만있지도 않을 것이다.

 

민간인들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인권따윈 안중에도 없는 시리아 정부군을

 

가만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알아사드 정권은 어떻게 지금까지 독재를 할 수 있었나?

저항하는 반군들이 그렇게 많은데 탄압하는 군사력은 다 어디서 나왔나?

 

다른나라에서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리아정부군 말고도 그들을 지원하는 세력들에게도 본때를 보여줬으면.

 

 

그 본때는 몇몇 나라만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나서서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다.

 

다들 자기 나라에 해가 되면 뒷걸음질 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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