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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 배알이 뒤틀리는 자유한국당.

by Boribori:3 2018. 3. 9.

2000년(김대중-김정일), 2007년(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10년이 넘게 흐른 2018년.

드디어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4월 말 - 남측정상 문재인대통령과  북측정상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만남.

평양에서 열린 1,2차와 달리 이번엔 김정은이 남한으로 온다 한다.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뤄진 곳으로 국토분단과 동족간 전쟁의 아픔을 상징하는 곳이다.)

 

 

미투운동으로 국민들을 충격과 배신감에 빠지게 한 정치인, 예술인분들 덕분에 특사단 방북뉴스는 많이 묻혔었지만..

십년만에 찾아온 남북관계증진의 쾌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대통령 친서를 전달 후 김정은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출처-청와대)

 

 

#특사방북 결과 언론 발표문 (2018.03.06)

-군사적 긴장완화 협의를 위해 두 정상 간 핫라인 설치.  (핫라인: 긴급연락용 직통통신선.)

- 정상회담 이전에 정상 간 첫 통화 실시

- 북한: 군사적 위협해소, 체제안전 보장시 비핵화 의사 밝힘

- 북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의 대화의지 표명

- 북한: 대화 진행중엔 추가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을 것이고 남한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

-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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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엄청난 쾌거다.

문재인대통령 취임(2017.05) 1년도 넘지 않았는데 답이 없어 보였던, 한반도 전쟁설이 돌았던 남북관계를 이렇게나 증진시키다니.

약 12년만의 남북정상회담.

 

4월에 열릴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군사 최강국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게 말폭탄 연사투척실력을 가진 김정은을 상대로 ,

얼굴 마주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다니.

그것도 남한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38선을 넘어 남한 내 지역을 방문하는 건 김정은이 처음이다.

트럼프 역시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가 발표되자, 북한과의 대화에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호평을 하였다.

                          (출처-트럼프 트위터. 트럼프는 트위터를 참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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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삐풀린 미친 말처럼 날뛰고 날뛰었던 북한 수장 김정은이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마음이 돌아섰을까?

이번 평창올림픽에 좋은 이미지를 받아서?

문재인 정권이 마음에 들어서?

핵무기 개발이 생각보다 잘 안돼서?

통일도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아서?

 

아닌 것 같다..

내 생각은, '무서워서'이다.

 

트럼프와 한창 말폭탄대결로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이러면서 

(참조→  마이웨이 김정은, 트럼프 말폭탄 대결놀이. )

 

미국을 도발하면서도 무서울 것 하나 없어보였던 그는 사실,

무서웠던 것이다.

자신보다 더 미치광이 같은 트럼프가..

 

트럼프는 이전 오바마와는 180도 달랐다...

그의 김정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예측할 수 없는 언행은, 그리고 실제 행동력은 천하의 김정은을 두려움에 떨게 했을 것이다.

트럼프는 북한에 대비해 훈련을 아주 철저히 했으며 많은 병력을 북한과 가까운 괌에 배치시켰다.

미국은 말그대로 군사력에 있어선 세계 최강이니까..

김정은은 아닌 척 하면서도 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김정은은 얻을게 단 하나도 없으니까.

결과는 뻔하다.

북한 김정은 독재체제 붕괴.

김정은이 운이 좋아 전쟁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조그마한 북한의 군사력, 무기력은 미국에 의해 박살날 것이고 그럼 김정은을 지켜줄 것은 없어지게 된다.

 김정은은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는 것 ^^

김정은이 원하는 건 지금의 독재체제를 유지해서 죽을 때까지 호의호식 하는 것.!!

..

그래서 김정은은 열심히 생각했다.

아, 한 발 물러날 때구나. 

그리고 2018평창올림픽에 그의 친동생, 김여정을 보냈다.

 

자신이 아끼는 친 여동생을 보냈다는 의미는 크다.

 

그리고 다가오는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자신이 직접 오기로 했다. 비핵화 의지를 언급하면서.

 

정말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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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꼴을 못보는 자유한국당.

그런데 야당들의 생각은 다른가보다.

-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완성시간을 벌어다주는 것이다, 북한의 노림수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

(출처-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북관계가 거의 단절상태로 치달은 지난 10년간, 북한은 열심히 핵무기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북한이 핵기술이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한 건 2017년 말.

그 시간을 회담이 얼마나 미뤄준다고 이렇게 안간힘을 쓰면서 꼬투리를 잡으려 하는지.. 

핵기술이 완성단계에 들어갈때까지 자한당 그들이 한 건 도대체 뭐가 있는지?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빨고 있지 않았나?

 말로만 안보! 안보! 외치면서.

자한당이야 말로 국내 분열을 초래하는 적폐 중의 적폐.

그들이야말로 북한의 시다바리가 아닌가 싶다.

                             (출처-홍준표 페이스북)

 

 

 

그리고 어떤 이슈든 빠지면 섭한 우리의 홍준표님..

 

아무튼 문정권이 잘 되는 꼴을 못 보시는 것 같다.

 

..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자국에 좀더 이익이 되는 미국의 대통령도 이번 특사 파견 결과를 '겉으로라도' (속은 모르겠으나) 칭찬하고 환영하고 있으나

 한국의 국회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왜 저리 난리인가 모르겠다.

 

특히 자한당은 자신들이 유일하게 자신있게 주장하는 '안보'분야가 뜻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상당히 배알이 뒤틀리겠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안보분야까지 문정권이 잘 이끌어가고 있으니 또 내론을 분열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비참해보인다.

 북한에 속아 넘어가는 문정권의 행위가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라고?

김대중, 노무현에 이은 6월 지방선거용 위장평화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아니, 누가 누구보고 이적행위라는 건지? 누가 누구보고 쇼를 한다는 건지?

 

국회의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그들이 하는 건 도대체 무엇인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까내리고 

대통령이 하려는, 하고있는 모든  것들에 꼬투리잡기 바쁘고

10년만에 찾아온 남북회담을 이적행위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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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기득권 여당세력이었을 땐 뭘 잘했다고 우습지도 않은 소릴 해대는지 모르겠다.

천문학적인 방산비리, 국정원 댓글부대, 날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남북관계, 부정부패..

그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보'는 사실 그때 처참하게 무너져있었다.

 

날이 갈수록 추한 모습만 보여주는 그들.

부끄러움은 늘 국민들의 몫.

 

다가오는 남북회담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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