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이 목숨을 잃은지 3년 7개월정도 지났을까.
너무나 안타까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2017년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했다. 낚싯배가 전복되어 탑승자 22명중 15명이 사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언론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뉴스들을 내보내며-
골든타임 1시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구조대처의 미흡했던 점들을 보도했다. 여기까진 언론으로서 당연한 역할이겠다.
그런데 일부 기사들은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번 낚싯배사고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질 하고 있다. 탑승자와 사망자 수 비율을 내보이며- 세월호 때와 바뀐 것이 없다,
늦장대응으로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정부는 대체 뭐하고 있었냐- 하며 정부를 까내리기 바쁘며 '무책임, 무능력한 정부'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이를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이번 낚싯배 사고에서, 나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본다.
문재인대통령은 사고발생 52분만에 첫 보고를 받고, 해경, 해군 그리고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고, 3시간 후, 국가 위기관리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세보고를 받으며 긴급대응을 지시했다.
오후엔 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후속대응책을 논의했고, 구조작전과 관련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하며 국민들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책임은 무한책임으로 여겨야 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가 책임이다'라고 하였다.
3년 전과는 참 다른 정부의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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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때는 어떠했는가. 그때를 절대 잊지 못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고발생 1시간 23분만에 첫 보고를 받았는데 7시간이 지나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나타났다.
그 때의 박근혜가 뭘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잃어버린 세월호 7시간.
그리고 그녀가 잃어버린 7시간이 지나고 중대본을 방문해 한다는 말이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도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였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여지가 있다며 구조작전과 관련한 정보공개에도 소극적이었다. 아니. 오히려 틀린 정보를 언론에 흘려 국민들에게 헛된 희망과 안심을 주었었다.
이후에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났을 때도, 비난의 화살 돌리기에만, 잘못, 증거 감추기에만 급급했지, 누구도 진상규명을 하려하지 않았다. 진상규명은 커녕, 진상 은폐에 열을 올리는 것 같았다.
사고 방관, 조작, 은폐, 탄압까지 한 이전 정부는 정말,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번 영흥도 낚싯배 사고.
전체적으로 정부의 대처가 신속하고 적절했다는 평이지만, 15명의 목숨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숨져야 했던 안타까운 참사였다. 해양 관련 제도와 시스템, 관련재난대응 장비, 인력, 프로세스등을 개선/보완해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있었던, 포항 지진(11/15) 때의 수능연기(11/16->11/23), 인도네시아 발리에 보낸, 발묶인 우리 국민을 위한 전세기 등만 해도, 정부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문재인 대통령.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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