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기록

#8) 임신16주차 - [하이베베] 태아 심음측정기 10일 사용후기 & 꿀팁 / 배뭉침 증상

by Boribori:3 2024. 7. 20.

1,2차 기형아검사도 무사히 통과하고.. 어느덧 임신 16주차에 접어들었다.  이제 드디어!! 임신 중기, 안정기다.

병원에선 1달 후에 오라 했었다. 

그런데 초기때는 걱정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길어도 2주에 한번씩은 초음파를 찍으러 갔었다..  

마미톡 보니까 여태 4주차 / 5주차 / 6주차 / 8주차 / 9주차 / 11주차 / 13주차/ 15주차 - 이렇게 초음파를 8번이나 찍었다.

초음파 비용(임신기간 별 초음파 보험급여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횟수 넘으면 한번 보는데 5만원..ㄷㄷ)도 무시할 수 없으니 이제 안정기에 들어선 만큼 병원가는 걸 자제하기로 했다.

 

하이베베 - 태아 심음측정기 구매 후기

대신... 난 이걸 구매했다.

하이베베. 태아 심음측정기다 .

9만원-이나 하지만 그래도 대만족.  ( 초음파젤 250ml 1개도  4천원주고 추가 구매 했는데 이건 안 사도 된다. 사고나서도 잘 안 쓰게 된다. 피부 보습용으로 잘 쓰는 알로에 수딩젤로 대체해도 되기 때문,,) 

나같은 걱정근심 많은 산모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제품 같다.

특히 태동이 느껴지기 전엔 뱃속의 아기가 잘 지내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는데. 이걸 통해 집에서 간단하게 아기의 생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

.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아랫배에 초음파젤이나 알로에젤을 충분히 펴바르고, 하이베베 전원 키고 막대모양 센서를 조금씩 움직이며 심장소리 찾기.

그런데 처음엔 심장소리 찾는 게 너무 어려워서 40분 넘게 걸렸는데.. (그래서 남편이 환불하자고 난리쳤다ㅋㅋㅋㅋ)익숙해진 지금은 1분도 안 되어 바로 찾을 수 있다!   나만의 팁은 아래와 같당.

하이베베 심장소리 빨리찾기 Tip
1. 배꼽보다 10~15cm 아래부근에서
2. 막대센서를 여러 각도로 움직여서 돌려가며  
3. 천천히 ~ 조금씩 이동하며 
4. 화면에 잡힌 숫자보다 소리에 집중하며 찾기 


처음엔 화면에 보이는 숫자에 집중하며 이리저리 움직이며 찾았는데 숫자보단 심장뛰는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아기 심장은 콩콩코옼옼옼ㅇ콩 ~ 하며 빨리 뛰는데 이 소리가 들려도 화면 심박수는 바로 안바뀌고 조금 지나야 바뀌기 때문이다 

룰루 심장소리 by 하이베베

 

태아의 심장소리는 150bpm 정도, 성인보다 2배 이상 높다. 60~80bpm 정도나오는 느린 심장소리는 나 자신의 심장소리다. 그리고 막대센서를 처음엔 배와 거의 70~90도 정도 직각으로만 움직였는데 이렇게 하지말고 한 포인트를 잡으면 센서를 여러 각도로 움직이며 소리를 듣는 게 좋다. 

룰루의 심장소리는 배꼽 기준 아랫방향 13cm,  왼쪽으로 10cm 되는 곳에서 찾으면 금방 들린다. 일주일동안 늘 이 부근에 있던데 ..  왼쪽 아랫배에 자리잡고 있나 보다 ㅋㅋㅋ 

 

의료기기라고 하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 짧게 몇초만 듣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초미세전류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고 한다.) 

 

16주차 입덧 - 서서히 괜찮아지는 중 ♥

입덧도 전보단 나아져서 이제 전보다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삼겹살과 김치찌개류는 불가하다.)  2달동안 식욕이 1도 없어서 살기 위해 먹다가.. 이제 드디어 땡기는 음식도 생겼다

예전처럼 한 80%는 식욕이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이제 이따금 뭔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날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임신부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뭔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야!  식욕이 조금 돌아왔다는 게 이렇게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느낀 것도 임신하고 처음 느꼈다. 

 

그래도 울렁거림과 구역질은 아직도 남아있어 입덧약은 아직 끊지 못하는 중이다. 언제쯤 완전히 사라질까 싶다. 

 

16주차 4일- 배뭉침 증상 처음 느끼다.

그리고 임신 16주차4일 정도가 되는 날. 처음 느껴보는 증상이 생겼다.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랫배 왼쪽 부근이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들었다.(종아리에 쥐날때와 비슷한 느낌이나 아프진 않음) 그래서 손으로 만져보니 그 부근이 볼록하고 딱딱했다. 눈으로 봐도 확실히 그 왼쪽 아랫배만 봉긋 솟아 올라있었다. 

게다가 이 부위는 하이베베로 룰루의 심장소리를 듣는 곳이 아닌가??? 

여태 다리에 쥐는 많이 나봤어도 배에 쥐가 나는 느낌은 처음이어서 너무 놀랐다. 그래서 임신한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 서칭도 많이 해보고 했는데 중후기 임산부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증상인 것 같았다.

이런 걸 '배뭉침' , '자궁수축'이라고 부르나 보다.

임신 초기에 임신 증상 찾아봤을땐 배뭉침 ~ 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저게 어떤 느낌이지 싶었었는데, 바로 이런 느낌이구나.. 

이럴 땐 사이드로 돌아누워있으면 빨리 풀린다고 한다. (실제로 그랬다;;)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는 걸 다시금 체감한다 ㅠㅠ 

매번 새로운 걸 알게 되는 요즘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