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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몽골음식이 생각날때.. 아차산역 현지인 몽골식당

by Boribori:3 2023. 1. 2.


몽골여행 다녀온지 벌써 5달이 지났을 무렵..
우린 몽골에서 먹었던 그때 그 음식이 생각났다.
그래서 모였다 아차산역으로!!
몽골여행을 멱살잡고 캐리해준 우리의 가이드, 터기가 몽골음식 생각나면 알려준 식당이었당.
12월 2일,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던 매우 추운 날이었다. 당시 일행 중 가장 몽골에 빠졌었던 나와 세윤이가 번개처럼 이날로 날을 먼저 정했고, 혹시 그날 올 수 있는지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오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오케이 하였다 ><

이렇게 바로!!! 결정됨 ㅋㅋ 번개모임.


그렇게 몽골여행 이후 처음으로 아차산역서 모이게 된 우리. 12월인지라, 겸사겸사 송년회이기도 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 운전해서 가면 주차 어디할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린 다행히 골목길 가에 자리가 있어 그곳에 했다.
가게 이름은 네이버엔 '몽골식당'으로 등록되어있던데 간판엔 이흐 몽골이라고 몽골어로 써져있음.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833975664/home

몽골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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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따
오.. 내부가 게르처럼 꾸며져 있어서 또 추억에 빠져들었다

2022.07. 몽골의 어느 게르에서.
2022.07. 여행 중 발견한 게르 완공 전 .

아차산 몽골식당 내부

그리고 벽엔 어디서 많이 본 글자가 보였다. 굉장히 낯익은!!

알고보니 울집 현관문에 붙여둔, 몽골여행 마지막날 선물받은 '몽골'글자 포스터(?)랑 같은 거였다.괜히 뿌듯,,

울집 현관


식당 사장님과 식당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손님들도 거의 몽골사람들이었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많이 들어 익숙한 몽골어 구사자들임을 본 후의 뇌피셜)

그리고 배고팠던 우리는 바로 착석해 메뉴를 골랐다.
4명인지라 메뉴 4개를 골랐음. 행복해.. 메뉴판은 센스있게 음식 사진과 몽골어 밑에 한국어까지 있어서 고르면서 이게 어떤건지 대충이라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몽골여행갔을땐 사진도 없고 죄다 몽골어라서 터기가 알아서 시켜줬었음)


우리가 시킨건 호쇼르, 초이완(밀로 만든 납작한 면과 양고기, 야채등 함께 볶음), 구운 양갈비, 그리고 하나는 골리야스. 소고기 메뉴 2개, 양고기 메뉴 2개 이렇게 시켰음. 국물 있는 메뉴는 시키지 못했다.
몽골가서 먹었던 현지음식 중 가장 충격적으로 못 먹겠던 것이 국물메뉴였기 때문이다.. (너무너무 느끼해서)
몽골음식은 역시 고기가 메인이다. 끝~없이 펼쳐진 평지에 양,염소,소떼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곳인 자연환경상 그럴 수밖에 없다.
몽골가서 정말 원없이 아 아니 질리도록 먹은 게 양고기었는데.. 추억 새록새록

아 그리고 맥주도 빠질 수 없다. 몽골음식 특 - 느끼함 임을 몇달 전 여행하던 내내 체감할 수 있어서, 음식이 나오기 전 맥주부터 시켰다.
우리는 4명이므로 3000cc! (???)

나의아저씨 맥주인ㄱ..


맥주 두잔 정도 하고 있으니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세상에..
양이 정말 푸짐하다.

분명 비주얼이나 메뉴 구성이나 몽골서 먹었던 음식들과 같은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현지식당에서 먹었던 음식들보다 더 맛있었다. 느끼함 정도도 덜하고, 야채샐러드에 마요네즈도 적당히 들어가고(몽골 현지에서 먹었던 메인메뉴에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들은 하나같이 마요네즈 범벅에 느끼해서 거의 먹지 못했다.) - 덜 기름진 느낌이었다.

양갈비도 너무 맛있었음!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고 잡내도 나지 않고 게다가 양도 많다.

납작하고 둥그렇게 생긴 건 호쇼르라는 몽골식 전인데 안에 다진 소고기나 양고기를 넣고 튀긴 음식이다. 튀겼으니.. 맛없을 리 없다.

4명이서 메뉴4개에 맥주3000 배터지게 먹고왔는데 6만7천원 나왔움..
가까이 있었으면 양고기 생각날때마다 몽골음식 생각날때마다 가고 좋을텐데..
양도, 맛도, 가격도 무지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명함도 받아왔당.

많이 파시고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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