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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뭄바이 공항 호텔 (Niranta airport Transit) 1박 후기

by Boribori:3 2022. 11. 13.

한국어 리뷰가 없어 남기고 싶어 쓰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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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MUMBAI IN.
뭄바이 공항(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 밤10시 반경 도착예정이었다.
코로나 시국 이후 인천공항<->뭄바이 공항 직항도 사라져 어쩔 수 없이 경유를 해야했다.

무슨 뭄바이까지 19시간이 걸리냐..


비행기 지연의 가능성 및 입국심사과정에 평균 2시간정도 소요됐었던 이전 경험들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게다가 이번엔 인천공항 아침7시 출발비행기라 전날 잠 한숨 못자구 출발했당..  미친 스케쥴



그래서 이번엔 처음으로, 공항 안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몇시간이라도 발뻗고 편히 자고 싶어서다
(이전에는 뭄바이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거래처 운전기사가 픽업하러 왔었고..공장까지 또 4~5시간을 차타고 이동해야했다..)

호텔 이름은 니란타 에어포트 트랜짓.
Airport Transit-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잠시 쉬었다 가는 호텔이다
https://goo.gl/maps/HHntW741bXyzvybN9

Niranta Airport Transit Hotel · Chhatrapati Shivaji Maharaj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2, At, Mumbai, Maharashtra 400047

★★★★☆ · 호텔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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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행기는 연착되지 않았고 딱 밤 10시 반 정도에 뭄바이에 착륙했다
비행기만 타면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서 잠을 자기는 커녕 조금만 기체가 흔들려도 땀부터 뻘뻘 흘리는 나는 몸과 마음이 굉장히 지친 상태였다. 그래도 굉장히 지난했던.. 과거 3~4년 전 인도 입국심사의 악몽들을 떠올리며 내리자마자 거의 뛰다시피 한 경보로. 승객들 그 누구보다 빨리 심사대 맨 앞에 줄 서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자유의 몸(?)이 되니 11시 반 정도?

얼른 체크인을 하러 갔다. 머리만 대면 잘 수 있을 것 같이 피곤했다.
뜨근한 샤워가 간절했다.
호텔을 찾기 굉장히 어렵다는 구글 리뷰들 때문에 조금 걱정했었는데 웬 걸,, 엄청 찾기 쉬웠음.
어디로 가라고 전광 표지판(?) 대문짝만하게 놓여져 있다

대신 중요한 건 공항 밖으로 나가는 출구로 나가면 절대 안됨,, 한번 나가면 다시 안으로 들어오기 힘들 것이다
짐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기 전 저 전광판이 보인다면 엘베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Level 2였었던 거 같다 (벌써 기억이..)
헷갈리면 지나다니는 공항 직원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피곤한 몸과 캐리어를 이끌며 간다, 호텔로.

구글 리뷰에서 봤던 예쁜 물고기들이 반겨준다.


체크인을 한다.
인도는 신기한게 어딜가든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많다는 점..
작은 리셉션데스크에 직원만 한 5명 있었다.
인도식 영어는 언제가든 적응하기 힘들다ㅠㅠ 그렇지만 굉장히 친절했음.

그리고 드디어 방으로 안내받는다.

인도 호텔 특. 짐을 손님들 방까지 옮겨주는 직원들도 여럿 상시대기하고 있음. 인력이 넘쳐나는 곳.

복도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입실~
전혀 기대하지 않았긴 했지만 방은 생각보다 조금 더 작았다 .
뭄바이 시내에 있는 여타 호텔 가격과 별로 차이 없는 금액이지만 공항호텔이라 그런지(공항호텔은 처음이었음) 창문도 없고 조그마함.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포근한 침대도 있고 뜨끈하고 수압 센 샤워실도 있고ㅠㅠ
샤워만 하고 바로 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 시간에 배가 고파졌다...

고민하다가 룸서비스를 시켰다.
이 호텔 큰 장점 중에 하나가 24시간 룸서비스 이용가능(ROUND THE CLOCK)이라는 점!
수화기를 들고 피자를 주문한다.

치킨피자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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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기대를 1도 하지 않았지만 (배만 채우면 됐었다)
웬 걸? 너무나 내 취향을 저격했다. 짜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딱 건강한 맛이었다.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다. 피자 때문에 갑자기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가격도 호텔 룸서비스 치고 엄청 괜찮았다

오에~~

그리고 피자로 든든해진 배를 두드리며 꿈나라에 빠진다.
그런데 새벽 3시인가? 아이폰 알람소리처럼 요란한 소리를 자랑하며 전화가 왔다. 이시간에?? 무슨 일 생겼나? 하고 받았는데 호텔 직원이 말했다.
두유 니드 엑스트라 베드 맴?
SIBURANTENG.. ha..
그걸 새벽3시에 곤히 잠들어 계실 고객님 방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있다. 보통 체크인할때 물어보거나 고객이 먼저 요청하지 않는 이상 놔두지 않나..

입국 첫날부터 ,, 난 지금 인도에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고 웬만하면 별로 놀라지 않는 나지만 이날은 꽤 놀랐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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