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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밥먹다 국뽕 차올라서 쓰는 글. 한식예찬

by Boribori:3 2023. 11. 26.

 

한국의 많은 것들을 사랑하지만 그 중 한국의 음식은 ... !!!!

예부터 좋아했지만 근래들어 반짝 추워진 날씨에 특히 적합한, 뜨끈한 국밥들을 뚝딱 비워내며 감탄하는 요즘.

국밥먹고와서 국뽕에 차올라 작성하는 글 ㅋㅋㅋ

 

성인이 된 이후, 여행을 좋아해 돈을 모아 세계 각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내 20대.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고 경험해 봤지만 음식은 역시나.. 한국을 따라올만한 곳이 없었다.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가?

다른나라 사람들도 다 본인 국가 음식을 나처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건 국뽕인 건지 뭣인지 ㅠㅠ 우리나라 음식은  중독성/독창성/다양성/가격 등에서 1등같다. 

오래전부터 예약을 걸어놓거나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갈 수 있는 특별한 식당 말고도, 그냥 동네 주변, 회사 주변 식당들도 상당한 맛과 퀄리티를 자랑한다. 

 

내 핸드폰 갤러리,,, 침이 꼴깍 넘어가는 음식이 나오면 음식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먹기 전 경건히 한두컷씩은 꼭 찍어놓는데 오랜만에 음식사진털이 겸 내 사랑 한식 자랑을 한번 해본다.  

 

 

1. 뼈다귀 해장국  

푹 삶아진 돼지등뼈의 부드럽고 고소한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솔솔,, 보통 깍두기와 겉절이, 청양고추와 양파가 기본 찬으로 나오는데 깍두기랑 김치가 맛있는 집이 단골집이 된다.  

위에 얹어져 나오는 콩나물이나 시래기가 너무나 훌륭한 케미를 선사한다. 

회사근처 자주가는 뼈해장국집

어떤 식당은 토핑으로 라면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역시나 환상의 조합이다.  

집근처 뼈다구탕

 

2. 국밥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돼지고기로 만든 모듬국밥. (소고기국밥<<<<<돼지고기국밥) 

모듬엔 살코기, 내장, 순대, 선지 등이 들어가는데 식감을 골고루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평균가격 9000원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내 소울푸드...!!!!!

오래 온기를 유지하도록 뚝배기에 담겨나오는 우리 국밥들.. 자글자글 끓는 채로 테이블에 세팅되는데 세계 어느 식당을 가도 이렇게 음식이 끓는 상태로 서빙되는 곳은 보지 못했다.

팔팔 끓습니다

기호에 따라 잘게 썰린 청양고추와 부추, 제피 등을 넣을 수 있게 사이드 접시에 이들이 담겨 나오는 식당도 있는데 매운맛, 알싸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왕창 때려넣는다. 그럼 국밥이 훨씬 깔끔+얼큰해진다.   

뜨끈한 쌀밥을 말아먹으면 얼마나 맛있게

쓰다보니 또 군침이 도네..

맑은 국물을 젤 좋아하지만 얼큰한 빨간 국물이나 고소한 뽀얀 국물도 맛있다. 

갈비탕도 국밥으로 쳐야하나..?! 

(아니 국밥사진 진짜 많네.. )

 

3. 짜장면 / 짜장라면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지. 최소 주1회는 먹는 것 같다. 

 

고추가루 팍팍 뿌려!!!

중국집 짜장면엔 고추가루를 팍팍 뿌려먹어야 제맛이다. 느끼함을 잡아준다.

 

호프집가면 맨날 시키는 짜장라복이

평일날 점심 회사근처 짜장면집 가서 탕수육이랑 같이 시켜먹는데 주1회 짜장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집에서 짜장라면을 끓여먹는다.

신혼부부 밥상 ^^

그래서 울집 부엌 서랍장엔 각종 짜장라면들이 즐비하다.  파김치와 함께먹으면 뿅간당..  요즘엔 마트에서 소고기사서 구워서 같이 넣어먹는다. 

꼴깍

 

 

4. 분식

말해 뭐하나요.. 

쫄면, 국수, 만두, 김밥, 순대, 떡볶이..  참을 수 없게 만든다.

담양 숯불구이와 냉면
김밥과 우동
돈까스+우동+국밥 / 고속도로 어딘가 휴게소
쫄면과 만두

5. 해산물

해산물을 먹는 방법도 굉장히 다양하다.

회, 구이, 찜, 남은 재료로 칼칼하게 만든 매운탕, 삭혀 먹는 홍어회..

타사 개업식서 먹은 홍어숙회
보령서 먹은 해물탕
여수에서 먹은 간장게장
아구찜
홍어삼합

 

 

광양 전어회
전어구이

 

6. 구이

바베큐는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이나.. 많은 나라에도 존재하지만 한국식 바베큐를 따라올 곳은 없는 것 같당.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찍어먹는 소스(쌈장, 고추장, 간장 등)랑 마늘, 그리고 사이드 반찬들(김치, 명이나물, 파절이, 된장국, 계란찜 등등) 과 함께 먹어야 하기 때문이당.   

목살+삼겹살+막창구이

밥도 비벼먹거나 볶아먹어야 함. 

돼지껍데기 구이

고기집가서 후식으로 시키는 김치찌개는 환상적이다..

7.소주

위에 기술한 이 모든 ,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우리 술 소주와의 조화가 훌륭하다.  

시원하게 한잔 털어넣으면 입 안을 깔끔하게 해주며 함께 먹는 음식의 풍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8. 밑반찬

아직 요리에는 크게 도전해보지 못했으나  할머니나 엄마가 해주는 반찬들,, 사랑합니다.  야채로 이렇게 각양각색 다양한 반찬들을 만들어 내는 게 한식 말고 또 있나 싶다.

할머니가 해준 밥상
엄마가 보내준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

 

한식 특징엔 메인메뉴 제외하고 나머지 사이드디쉬로 나오는 반찬들이 엄청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 사이드 찬들은 보통 채소로 만든 나물류인데 .. 얘네만 따로 시켜먹어도 될 것 같은데 리필이 된 다는 것..

회사 근처 백반집. 매일 메뉴가 바뀐다. 1인 8천원,,

사장뉨 여기 김치 좀만 더주세여~ 여기 콩나물 좀 더 주세요~~ 하면 추가금 없이 채워주신다. 

울엄마 솜씨
할머니집밥
외할무니네 추석

사랑해요 한국음식...

그냥 내 폰 사진첩에 있는 것만 털었는데도 이렇게 많다.   대단하다 우리나라.. 먹는 데 진심이야 정말..

 

하..쓰다보니 배고파진다.

밥먹으러 가야지 

룰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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