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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한국

담양 소쇄원, 500년 역사의 정원

by Boribori:3 2018. 5. 31.

담양 소쇄원.

친구네 집과 차로 3분거리에 있어서 가면서 맨날 지나치기만 하다,

이날은 구경할 에너지가 있어서 가보게 되었다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산책하기 좋은 날씨.

소쇄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간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인데 담양군민인 친구는 무료로 입장.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길.

양 옆길 대나무들이 빼곡한 대나무 숲길이다.

쭉쭉 뻗은 대나무들,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

소쇄원 입구쪽에서 담양산 죽순도 판매한다.

 

소쇄원은 작다.

사실  빨리 걸으면서 휙휙 보면 10분도 안돼서 한바퀴 돌고 나올 수 있다

근데 이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추게 된다.

우리나라에 있는 민간정원 중 최고라는 말을 듣는다는 소쇄원.

조경학을 하는 사람들은 꼭 와서 들른다는 이곳.

미술, 예술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그저 아름답다

옛 조상들의 미적 감각, 존경합니다

1530년경 만들어졌다는데 몇년 전이야..

(소쇄원을 만든 사람은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 조광조를 스승으로 둔 양산보라는 선비였다.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 이후 사약을 받고 세상을 뜨자, 충격을 받은 양산보는,

벼슬길의 무상함을 깨닫고 고향 담양으로 귀향해 이 곳을 만든다.)

 

오백년 전에 만들어진 곳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역사가 숨쉬는 곳

댓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머무르는 곳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머리도 맑아지고 좋을 것 같다.

500년은 더 된 이 정원이 지금까지 이렇게 깨끗하게 보존된 건 그만한 노력이 있었던 터.

이 곳의 창건자인 양산보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소쇄원 산책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과 손잡고 오면 좋은 곳

담양은 예쁜 곳이 참 많다

친구집이 담양이라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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