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태어난지 12주차가 넘은, 만 3개월이 다 되어가는 강이 녀석. 이제 100일도 코앞이다!
우리 강이와 24시간 붙어지내며 관찰하다 발견한 강이의 새로운 발달사항들 기록.
1. 옹알이 폭발 (feat. 아이컨택 & 함박웃음)
옹알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엄~청 함박웃음을 짓고, 우리 강이 잘 잤어? 라고 인사하면 그때부터 눈을 쳐다보며 폭풍수다 시작.
목욕시킬때도 눈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ㅋㅋㅋ진짜 귀여워어..


2. 모빌 잘봄
만삭때부터 당근 알람설정해놓고 알람 뜰때마다 시도했던 타이니모빌.. 그런데 얼마나 인기가 많은 건지 늘 거래실패를 했었고, 결국 제값주고 샀었다. 그만큼 기대했건만 막상 모빌에 1도 관심이 없던 우리 아들.. 오래봐도 5분컷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후 50일이 넘어가면서부턴 모빌 보며 노는 시간이 길어졌다. 5분에서 10분.. 15분.
80일즈음엔 20분은 혼자 보며 손발을 파닥거리며 놀곤 한다. (물론 매번 그러는 건 아니고 본인 기분 좋을 때만) 시력이 발달한 건가 싶었다
3. 거울놀이
생후 9주차가 되니 거울을 보고 웃기 시작했다. 거울을 보면 함박웃음을 짓다 부끄러운듯 내 품을 파고들고, 이 행동을 반복한다. 얼마나 귀여운지 ㅠㅠ
거울 속에 있는 게 자신이라는 걸 인지하는 것 같다.

4. 핸드폰 인식
원래 폰으로 찍어도 잘만 웃던 아기가 이제 폰을 발견하면 웃음을 멈추고 폰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귀여워서 찍고싶어도 이제 몰래찍어야한다 ㅠㅠ
강이앞에선 이제 폰 사용하는 거 안보이게 해야겠다..
5. 주먹고기, 머리뜯기
생후 57일, 주먹을 빠는 모습을 처음 발견했고, 지금까지 현재진행형. 꼭 한손으론 주먹을 빨고 한손으론 머리를 꼭 쥐고있는데, 목욕시킬때 손을 펼쳐보면 먼지와 본인 배냇머리가 꼭 조금씩 뭉쳐있다,, ㅋㅋㅋㅋ
그래서 목욕시킬때 다른 곳보다 손을 제일 신경써서 닦아준다.
6. 손을 뻗어 잡으려함
생후 70일, 분유를 먹이는데 강이가 손가락을 잡기 시작했다. 본인 머리카락 잡는 걸 넘어, 이제 내 손가락도 저렇게 잡고, 안아줄땐 내 머리카락이나 옷을 잡는다. 점점 손에 닿는건 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생후 80일, 자신과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물건에도 흥미가 생기는지 손을 뻗기 시작했다. 아직 거리 조절은 잘 못하는데, 손을 뻗어 만지려고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그래서 그동안 생각만했던, 장난감도서관으로 당장 달려가 아기체육관을 대여했고, 인터넷으로 토이버클(고리장난감)을 주문해 달아주었다.
아기체육관.. 고리 달아주니 기대보다 엄청 재밌어한다.




7. 입면소요시간 감소
이건 수면교육의 효과일 수 있는데, 재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제 졸려보이면 눕히고 5-10분이면 잠든다.
잠에서 깨고 1시간 40분쯤 지나면 잠자리로 데려가 재우려고 한다. 깨어있는 시간을 2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고있다.

저번 포스팅에 똑게육아 책 읽고 스트레스를 받았다했었는데
생각해보니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차근차근,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며 읽고 틀을 잡으니 아기 재우기가 수월해졌다. 책에서 권장하는 스케줄대론 되지 않아도, 그 원리를 우리부부 생활패턴과 지향하는 바에 맞게 적용해 강이 하루 스케쥴을 끌어오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주어 이제 좀 육아에 자신이 생기고있다! 😙이제 좀 강이녀석 패턴에 예측이 가능하다.
새벽수유만 사라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 ㅎㅎㅎㅎ
8. 시각, 청각 발달
시각과 청각이 점점 발달하는 게 느껴진다. 2m정도 되는
거리에서 바닥에 누워있는 강이를 부르면 고개를 돌려 쳐다보며 울음을 그치거나, 웃는다..!!
9. 누운채로 방향전환
모빌 잠깐 보고있으라고 바닥에 눕혀놓고 잠깐 할일 하고있다 다시 보면, 아까 눕혀논 방향이 아닌 곳에 머리를 두고있다. 발로 바닥을 차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움직인다 이
녀석… 이러다 뒤집기라도 금방 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다,,
천천히 하자 아들…!!!
정말 하루하루가 무섭게 성장하는 우리 아들. 이 모든 과정이, 쉽지 않지만 너무 행복하다.
사랑해 우리 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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