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 영화 1987 후기: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연말. 오랜만에 엄마와 동생 ,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집밖을 나섰다. 온천에 가서 뜨거운 물로 목욕도 하고 저녁도 먹고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영화를 보러갔다. 상영하던 많은 영화 중, 줄거리만 보고, 이건 꼭 봐야겠다 싶은 영화라서 망설임없이 1987이라는 영화를 선택했다. 사실 연출력이나 스토리전개 등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 같은 건 없이 줄거리만 보고- 이런 영화는 꼭 봐줘야한다는 생각으로 보러갔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재정권에 맞서싸운 민주주의 운동가들, 시민들 이야기이니까 진부하고 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놓을 수 없었고 30년전 그때 그곳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들은 나를 볼 수 없는 투명인간의 상태에서, 아주 가까이서 그들을 지켜보.. 2017.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