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화가, 허련의 화실, 진도 운림산방 산책.
이번 주말, 전라남도 진도에 즉흥여행을 갔다왔다. 생전 처음 가본 진도. 토요일엔 신나게 펜션에서 놀다가, 일요일은- 그래도 진도에 와본 기념으로 관광지에 가서 기념사진 몇장이라도 찍자는 친구들의 말에 오게 되었다. 진도 토박이 끼녀가 데려온 곳이 바로 여기, 진도 운림산방. 사실 멈춰있는(?) 예술에는 그리 관심이 없어, 유럽여행을 가도 미술관, 박물관 같은 전시관은 가지 않는 나지만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이면 어딜가든 즐거운 것 같다. . . . 조선시대 말기, 화가였던 허련(1808~1893)선생이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화실이 있던 곳, 진도 운림산방. 1982년, 그의 손자 허건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허련의 후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화가의 유전자가 담긴..
201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