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버드1 레이디버드(lady bird), 둥지를 떠나고 싶은 작은 새. 부모와 자식.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 해오고 자식이 독립하여 나가 살기 전까진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하기에, 가장 많이 부딪치고 간섭이 많을 수밖에 없는 관계. 어릴 적엔 부모밖에 몰랐던, 잠시라도 부모가 곁에 없으면 불안해하며 울곤 했던 아이는 빠르게 자라서, 사춘기가 오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독립성이 자라난다. 그러면서 아이는 부모-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의 세상에 관심을 가진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먼저 세상을 살아보고 많은 경험을 해온 어른으로서, 그런 아이가 걱정스럽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이 모든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행동을 자신의 생각과 기준에 맞게 조종하려 든다. 아이는 그런 부모를 이해할 수 없고, 서로는 끝없는 간섭과, 반항을 .. 2018.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