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1 이병률 - 끌림. 까페에 들려 ,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무심코 주워든 책. 처음 펼친 페이지의 구절부터, 마음에 와닿았다. 26p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 지 우리는 결코 알 수가 없다" 티베트 속담이다. . 내가 지금 걷는 이유는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올 것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9p "낡은 옷을 싸들고 여행을 가서 그 옷을 마지막인 듯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해. 한 번만 더 입고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 계속 빨고 있는 나와, 그 빨래가 마르는 것. 그리고 그렇게 마른 옷을 입을 때 구멍 하나 둘쯤 더 확인하거나 특히 입을 때 삭을 대로 삭은 천이 스르르 찢어지는 그 소리를 좋아해. . 기차역이나 기차 안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 2017.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