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입마개1 [반려견 목줄]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 물어도 필수다. 보리가 저 세상으로 떠난 지 3년이 넘었다. 보리는 지금도 너무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은 10년이 넘게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던 내 반려견이었다. 아직도 보리의 살랑거리는 꼬리와 구수한 냄새가 잊혀지지 않는다. 보리는 어디가 아파서 , 병을 앓다 죽은게 아니었다. 목줄이 풀려 돌아다니던 이웃의 개한테 물려서 죽었다. 그렇게 사랑하는 반려견 보리를 가슴 속에 묻었다. 이런 적도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는데, 닭장 안에 있어야 할 닭들이 없는 것이었다. 남아있던 것은 하얀색 깃털들 뿐. 알고보니, 목줄이 풀린 이웃의 개가 - 닭장의 틈새를 물어뜯어 들어가, 닭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것. 그 개는 사람에겐 매우 순하고 착한 개였다. (처음보는 내게도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어댔던 개였으니.) 그 개는 그렇게 마.. 2017.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