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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또 가야하는 곳15

구례 피아골 닭구이/파전/도토리묵 (당치민박산장) 이번 여름 가족여행은 구례 지리산자락에 있는 피아골:-)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금토일 내내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서 하늘도 그렇게 맑을 수 없었던 날! 구례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이 닭구이 . 여태 가본 닭구이 식당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이름은 당치민박산장. 민박이랑 식당이랑 같이 하는데 우리는 식사만 하러 갔다. 식당 가는 길은 ,, 그동안 피아골은 많이 놀러갔었는데 물흐르는 계곡천 근처에만 가봐서 그런지 이런 곳이 있었구나 싶을정도로 산속으로 가는 꼬불꼬불길을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면서 지리산 피아골의 몰랐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경치가 멋진 곳. 식사위치도 짱 좋은곳에 있었당 지리마운틴뷰~~ 음식 나오기 전부터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식사메뉴는 3가지... 2021. 8. 20.
하동 쌍계사 -찻잎마술 취향저격 한정식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예약이 꽉차 이제야 가보게 된 찻잎마술. 자리가 있으면 당일에 가도 되긴 한데 주말엔 보통 사람이 많으므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전화예약) 엄마 생신에 맞춰 한 일주일 전에 예약문의를 했는데 점심엔 1시 반 이후로만 가능하다 해서 딱 그때로 예약을 했다. 하동 쌍계사 근처에 있는데 날씨가 좋아 그런지 운전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그림같았다. 하동과 구례는 정말 ,, 올때마다 좋다. :) 맑은 물이 흐르는 화개천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쌍계사와 1분 거리. 왜 이름이 찻잎마술인가 했더니 찻잎으로 맛과 향을 낸 음식들이 많아서였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애피타이져? 느낌으로 찻잎으로 만든 발효주(차꽃와인)을 주신다. 달달하고 향이 좋은 게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 2021. 7. 11.
물회랑 육전먹고싶을때 - 광양 망덕포구 나루터횟집 광양 망덕포구에 있는 나루터횟집 -) 몇년 전, 단골이신 부모님이 데리고 갔었는데 나도 단골이 되어버린.. 정말 너무 맛있어서 물회가 생각날 때마다 찾는 곳이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까진 물회의 계절. 올해에도 벌써 6번 정도 간 것 같다.. 포스트해야지~라고 생각만 했던 걸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쓴다! (그래서 아마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이 좀 섞여있을 수 있다) 다른 손님 분들 보면 여러 싱싱한 활어회 도다리쑥국 등도 많이 드시던데 이곳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물회.. 물회 종류는 5가지가 있는데 단골인 우리 가족은 메뉴판은 보지도 않고 늘 같은 걸 시킨다. 아빠는 항상 나루터물회. 다른 해산물대신 생선회가 많이 들어간 물회다. 나랑 엄마, 동생들은 해물모듬물회. 생선회.. 2021. 7. 11.
우도, 정신놓고 놀게되는 카페인우도(Cafe in UDO) 땅콩아이스크림. 2년 전 2018년 , 여름.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갔다온 이후로 제주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다. 28살, 처음 떠난 제주여행이었다. (5살때인가 꼬꼬마시절, 사진으로 남아있는 부모님과 함께한 제주도사진이 있긴 하지만 기억에 남아있진 않으므로 패스.) 그 이후 2년동안 제주만 6~7번 갔다온 듯 하다. 그런데 우도는 이번에 가본 게 처음이었다. 내 상상 속 우도는 제주도에서 1~2시간 배타고 나가야 하는.. 꽤 멀리 떨어진 섬이라 느껴졌었는데 막상 가보니 배타고 15~2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 우도에 가는 걸 추진한 웅이의 계획은 원래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타고 성산 항 쪽으로 달려가 11시 30분 출발 배를 타는 거였는데. 웅이의 비행기가 연착돼 정작 우도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2020. 11. 8.
보령 흥업묵집- 흥이 업되는 곳 벌써 2주 전? 보령에서 일하고있는 친한 친구를 보러 처음으로 3시간을 내리 운전해 충남 보령에 갔다왔다. 도착하니 1시반.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친구가 데려간 흥업묵집 - 보령사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한다. 보령시내에선 좀 밖으로 나와야하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고 건물이 한옥이다. 마당도 잘 관리되어있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딱 내 취향. 사실 난 묵집이래서 묵 요리를 먹을 줄 알았는데 메인메뉴는 백숙..!이랬다. 친구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 나는 백숙/삼계탕 류의 닭이 물에 퐁당 빠져있는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정말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은 그냥 백숙이 아니다. . .. . 세명이서 흥업정식을 시켰는데 묵무침/메밀전, 엄나무백숙, 그리고 죽- 이렇게.. 2020. 8. 8.
190715) 통영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정말 내 취향이었던 시락국 음식관련 글은 귀찮아서 잘 쓰지 않는데 여긴 앞으로 통영-하면 생각나는 곳일 것 같아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시락국은 시래기를 넣어 끓인 '시래기국'의 경상도 사투리. 내게 시래기국은 엄마가 가끔 해주실때 먹지만, 있어서 먹지 밖에 나가서 돈 주고 사먹진 않을 그런 존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 이날 시락국을 찾게 된 이유는 이렇다. 전날 통영 활어시장에서 싱시한 생선 회와 해산물 8만원어치를 사서, 내가 가져온 보드카 + 아이들이 가져온 와인과 함께 잔을 기울이느라 . 29년 인생 최악의 숙취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날 마신 알코올은, 다음날 오후까지 몸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전날 많이 먹고 마신 해산물, 술뿐만 아니라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육류 일체 전부 - 몸에서 .. 2019. 7. 20.
진주수냉면 : 입에서 사르르 녹는 육전 진주남강유등축제 가기 전 저녁식사 진주에 왔으니 진주냉면 (여기서 축제까지는 도보로 10~15분 정도?) 시장 가는 길목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메뉴판 우린 물냉 곱뺴기 비냉 곱빼기 돼지고기육전 이렇게 시켰다. 진주냉면집들엔 항사 육전은 팔던데 한번도 시켜본 적 없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육전. 냉면이 나오기 전에 먼저 육전이 나왔다. 계란에 부쳐진 육전. 비쥬얼은 생각했던 것과 완전 달랐다(음.. 커다란 동그랑땡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맛있게 생겨보이지는 않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오.. 엄청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다. 음식 표현력이 별로 없지만.. 야들부들?한 느낌, 입에서 녹는다. 와사비랑도 잘어울린다. 부모님도 맛있게 잘 드셨다. 밑반찬 된장고추랑 열무도 아삭하..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