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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by Boribori:3 2018. 9. 23.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에는 사람을 갉아먹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소모되고 닳고 해지는 느낌이다.

반복되는 경험들로 지금 강렬하게 느끼는 어떠한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질거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이런 일 저런 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을 겪다 보면 무르고 여렸던 마음도 알아서 단단해질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사람을 볼 때 좋은 면을 보려하고 가까워지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는데.

반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선.
이 정도까지만 ㅡ 이라는 선이 .
보이진 않는 선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이게 성장하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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