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5. 12 토요일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 참가.
지난 2월에 처음으로 시합에 도전해보고 3개월 만에 또 나가게 되었다.
역시 처음 도전이 어렵지 두번째는 그리 어렵지 않다.
원래 우리 도장에서 이 대회를 나가려 했었는데 아토스 측에서 두마우컵으로 나가자 해서..
이번 대회는 나를 포함해 3명만 개인적으로 출전하였다.
군산까지는 운전해서 2시간 10분정도? 걸렸다.
운전은 도비오빠가 해서 마음 편히 갈 수 있었다. 아마 내가 했으면 훨씬 많이 걸렸을 것 같다
시합날 아침은 비도 조금 내리고 날이 흐렸다.
그래서 그런지 더 분위기있어 보였다.
어디 밖으로 소풍이나 나들이가는 것만 아니면 비오는 날이 좋아졌다.
시합장에 들어오니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침 8시~10시까지 계체 진행.
체급이나 팀 소속 상관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선착순으로 재서 좋았다.
이번 시합은 -52.5kg 체급으로 출전.
무슨 차이가 있겠을까만, 가지고 있는 도복 중 가장 가벼운 도복을 가져왔다.
덕분인지 0.4kg 차이로 수월히 계체통과.
이후 주최측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먹고 경기시작을 기다렸다
아. 이번 시합에서 대진표는 미리 알려주지 않았고, 시합당일날 중앙 출입문쪽 벽에 붙어있었다.
내가 속한 여성부 화이트어덜트 중에선 내 체급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이번 대회는 A~F매트까지 총 6개 매트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초중고등부, 여성부는 A매트에서.
4그랄로 승급하고 두달도 안 되어 출전한 이번 경기.
언제 4그랄이나 되었는지 세월의 빠름이 신기하기만 하다.
대회 날짜가 베트남 여행하고 바로 사흘 후라서.. 고민만 엄청 하다가,
블루벨트 되기 전에 화이트로서 몇번이나 나갈 기회가 있겠어? 하고 용기내어 신청하였다.
확실히 이번 대회가 제3회인 만큼, 경기운영방식도 개선을 해서 그런가?
경기진행은 꽤 원활했다.
한 체급의 경기들을 한꺼번에 해서 일찍 끝내버리는게 아니라,
다른 체급 경기를 섞어서 해서 좋았다.
그래서 준결승이나 결승까지 좀 쉴 시간이 있었다
이번 대회 땐 운이 좋아 부전승이 한 번 있었고 2번 이기고 마지막 결승에서 패배.
첫번째 시합보단 덜 긴장되었고 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쉬움은 컸다.
제일 아쉬웠던 건 시합때 쓰려고 연습했던 해보고싶었던 가드스윕 기술은 한번도 써보지 못했다는 것.
첫번째, 두번째 때 상대가 가드를 먼저 가서 탑플레이만 해서
결승 땐 가드를 해보자고 가다가.
몸에 익지 않은 기술을 시도해보려다가 보기좋게 패스당했다.
큰 깨달음.
실전에선 무조건 평소 잘 하던, 몸에 익은 - 생각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나올 수 있는 기술을 써야지,
몇 번 해본거 괜히 써보려다가 망해버렸다 ㅜ.ㅜ
이번에도 역시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내 경기는 점심 전에 끝나서, 이후 여유롭게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구경하였다.
은오빠의 경기는 아쉽게도 내가 결승전 기다릴 때 끝나버려서 볼 수 없었지만
(첫판에서 그 체급 우승자를 만나버렸다ㅠ.ㅠ 토너먼트는 대진운도 좋아야 하는 것 같다.)
도비오빠의 경기는 전부 점심이후에 해서 열심히 응원!!
아직 세컨볼 실력은 안 되지만 신나게 응원했다
긴장되어 하나도 안 들릴지 알았지만 우리 두명의 목소리가 엄청 잘 ..전달되었다고 한다ㅎㅎ
도비오빠의 3연속 암바 피니쉬 승리는 정말 인상깊었고 멋있었다
도장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내 경기만큼 떨렸던 팀원의 경기
.
.
이번 군산 주짓수대회.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역시 배운 것도 많은 멋진 경험, 추억이었다.
뭘 더 연습해야 할지 알겠다.
다음 도전도 고!
언제부터 이렇게 주짓수가 내 최애 취미가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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