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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밤과 새벽.

변치 않는 건 결국 변한다는 사실 뿐.

by Boribori:3 2018. 5. 14.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

모든 것은 변한다

빠르게든 느리게든.

언제 지나갈까 싶었던 춥고 건조했던 겨울도 결국은 지나가 꽃피는 봄이 오고.

계속 그 자리에 예쁘게 피어있었으면 싶은 꽃들도

며칠을 못가 떨어져 바람에 날아가버린다.

죽을 듯이 아팠던 고통도 상처도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가고 어느 순간 아물어있다.

잔뜩 체해서 뱃속의 모든 걸 게워내고 물 한모금 마시기 힘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배가 고파진다.

어떠한 이유로 행복하고 기뻤던, 가슴 벅찼던 감정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우울한 감정도 마찬가지.

비는 언젠가 그치고 해는 매일을 뜨고 진다. 가끔은 눈이 내릴 때도 있다.

어차피 변해버릴 물질들이고 사람들이고 마음들이고 생각들인데

삶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가 싶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결국 변한다는 사실 뿐.

 

어차피 변해버릴 미래이기에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할 것.

알 수 없는 다음 결말을 생각하다 걱정하다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할 것.

변해버리는 주변의 것들에 흔들리지 않을 가치관을 가질 것.

지금의 내가 없으면 미래의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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