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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8 옹알스 공연, 2번째 관람후기 :)

by Boribori:3 2018. 2. 16.

2018.02.14. 발렌타인데이 ,

원래 이런 날은 상업적인 날이라고 잘 챙기지 않던 나와 오빠여서 여태 만나며 지나온 이런 날들은 만나지도 않아서 거의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평생 잊지못할 날이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옹알스라는 코미디팀이 올해, 1월부터 2월4일까지 공연을 했는데 

이런저런 바쁜 일들로 시간이 안 되어 보러가지 못해서.. 엄청 안타까워하던 중 -

이번에 앵콜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신나서! 남자친구의 휴가일정을 맞추고 바로 예매를 했었다.

 

옹알스팀 공연을 처음으로 보러갔을때가 벌써 2년전, 2016년 3월.

그때 처음 보고 이렇게 멋진 공연을 왜 이제 알았을까 하고 가슴이 두근거렸었던게 기억난다.

빠른 예매의 결과 가장 앞자리!!

 

아 이게 얼마나 오랜만의 문화생활인가? 공연시작도 안했는데 두근두근 뛰는 마음.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를 하고 티켓번호가 문자로 오는데 여기 예술의전당 리셉션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면 된다.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이라 행여나 늦을까 7시반에 도착했다.

이렇게 기념사진도 찍고 :)

그리고 앉아서 대기. 생각보다 맨 앞좌석과 무대 사이가 이렇게 가까울지 몰랐다.

그래서 더 가슴이 두근거렸다 완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니..

이때만 해도 이번에 이렇게 맨 앞자리에 앉은게 이렇게 큰 행운으로 돌아갈진 몰랐었다..

옹알스는 공연할 때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관중들과 소통하는데

운 좋게도 그 관객이 내 남자친구가 되었다 .

무대 위에서 긴장하는 남자친구가 얼마나 귀엽던지 !! 긴장해서 코미디언분들의 말을 잘 이해못해서 더 웃겼다..

근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남자친구..는 이번 옹알스팀원분들의 타겟이 되었고 이후로도 무대위에서 열연하는 용기를 보여주셨다.

공연 중엔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게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었다. ㅜㅜ

 

두번째로 본 옹알스공연 역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를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의 웃음소리로 극장이 가득 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는데 아이가 있으신분들은 아이와 데이트겸 데려가서 보여주면 진짜 좋을 것 같다. ..

난 다음공연엔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싶다 ㅎㅎ

 

이번에도 진짜 너무 웃어서 나중엔 얼굴근육이 굳어가 경련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소리내어 깔깔거리며 웃어본게 언제인지?

이렇게 웃음날일 별로 없는 세상에서 억지웃음, 가장웃음이 아닌 순수한 웃음을 이끌어내시는 개그맨분들,

정말 멋지시다.

 

최선을 다한 오빠에게 옹알스팀이 선물하신 친필싸인이 그려진 티셔츠와 10주년 히스토리북!!!!

이번엔 꼭 싸인받아가야지~~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다니..

감동 ..

 

방 안에 걸어놀거야 ㅠㅠ 너무좋당

 

히스토리북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옹알스팀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알면 알수록 옹알스는 '웃긴'팀 보다는 '멋있는'팀 같다.

 

1분같았던 한시간 반 공연이 끝나고, 놓칠 수 없는 포토타임!!

공연이 끝나고 퇴장 전 몇분간의 영상이 나오는데 그시간동안 정장으로 갈아입으신 옹알스분들

멋있다 ㅜ.ㅜ 진심 팬이 된 것 같다

공연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되는데 ..진짜 넋놓고 보다보면 끝나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ㅠ.ㅜ

2년전 국립극장에서 한 공연때는 중간에 휴식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이번엔 휴식시간 없이 쭉 ~ 이어졌다.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니, 옹알스 팀원 분들이 관객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뛰고, 소리를 만들고, 공을 던지고 하시면서 흘리시는 구슬땀들이 엄청 잘 보였다.  한시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무대 위에서의 공연.

무대공포증이 있었던 나로서는 진짜 존경 또 존경.

 

다음 공연이 또 기대된다.

(출처-옹알스 10주년 히스토리북 )

옹알스는 팀 이름 그대로 제대로 된 대사 없이 '옹알'거리며, 몸동작(마임), 저글링, 마술, 비트박스 등의 논버벌(nonverbal,말을 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래서 대사있는 코미디들의 '언어장벽'을 뛰어넘는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중국 등의 해외의 내로라하는 무대에 초청을 받아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며 

우리나라의 코미디를 알리고 있는 옹알스팀. 

 

점점 보고싶어지는 팀이다.

많이 웃기도 했고, 옹알스 코미디언분들의 열정과 진심이 전해져 자극도 많이 받았던 이번 공연.

 

부산공연도 또 와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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