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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중동지역

중동전쟁 1차~3차: 아랍vs이스라엘 전쟁 정리

by Boribori:3 2017. 5. 15.

지난번에 포스팅한, 중동전쟁의 원인 및 배경에 대한 글에 이어 이번엔 1차~4차에 거친 중동전쟁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중동전쟁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이전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링크: http://boriborikim.tistory.com/209  )


먼저 정리하기에 앞서 이전 글을 간단히 요약한다.


중동전쟁 배경 요약

수천년전 팔레스타인 땅에 살던 유대인들은 다른 세력들로부터 끊임없는 침략을 당하고 전세계로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뿔뿔히 흩어져 조국을 잃은채로 타국에서 엄청난 박해, 차별을 당하며 살던 유대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언젠간 고국으로 돌아가리라 하면서 힘과 부를 쌓는다.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이 나치독일의 패망으로 끝남과 함께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숫자의 많은 유대인 난민들이 발생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고국 팔레스타인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돌아간 땅에는 아랍인들이 살고 있었다. 박힌 돌 아랍인들과 굴러온 돌 유대인들은 서로 엄청 싸우기 시작한다. 자기 땅이라고.

1948년 5월 14일, 그 땅에 수천년동안 살고 있던 아랍인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한다.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  훨씬 오래 살고 있었고  디아스포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돌아온 유대인들이 실제 전체 인구의 33%정도에 불과했음에도, 유엔과 미국 등은 아랍인들이 그렇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손을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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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사실 중동 하면 생각나는게 전쟁 테러 이런 것들인데-

이들 대부분은 자기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이슬람 종파간의 내전이거나, 또는 무장테러단체들인 알카에다나 IS같은 조직들과의 싸움 등 국가 대 국가의 싸움은 (비교적) 별로 없다.



(사진출처: 한겨레)

규모가 큰 국가전으로 번진 중동전쟁은 현재까지 7차례였고(IS와의 전쟁 제외) 이는

 1948년, 주변 아랍국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진행된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시작된다.


아랍국가들의, 팔레스타인 땅에 건국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전쟁은  1973년까지 4차례에 걸쳐 계속 발생한다.

그런데 이 4번 전쟁 모두 이스라엘이 승리했다....


제 1차 중동전쟁 (1948.03-1949.03)

이스라엘 독립일(1948.05.14) 직후,  이집트의 전투기들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랍군들은 손을 잡고 이스라엘을 공격한다.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 등 아랍연맹국들 vs 이스라엘.


아랍인들은 이 때, 쪽수에서 훨씬 밀리는 이스라엘을 얕잡아 보았을 것이다. 5대 1 싸움이니 그랬겠지.

그러나.. 수천년간 나라없는 설움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유대인들은 힘들게 얻은 자신의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군인들, 민간인들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싸웠다. 그리고 이후 미국까지 이스라엘을 지원해, 

결국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난다.



제 2차 중동전쟁 (1956.10.29 - 1956.11.07) - 수에즈전쟁 

1차 중동전쟁이 아랍국들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면 2차는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공격 명목이 수에즈운하에 대한 서구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수에즈운하의 실질적 소유권은 오랜시간동안 프랑스와 영국이 가지고 있었다. 1854년, 이집트가 프랑스에게 운하개설특허권 양도 , 영국은 1875년에 이집트 주 매입. 그리고 1914년엔 이집트를 보호국으로 삼음)   

그래서 수에즈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영어론 Suez crisis라고 부른다.)       


(제1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모두 군사력을 강화한다. 전쟁이 또 언제 터질 지 모르므로. 

그러던 중, 이집트에선 쿠데타로 정권교체가 일어난다. (1952.07, 파루크 정권 -> 나세르 정권)

그리고 새로 집권한 나세르가 1956년, 수에즈운하의 국유화를 선포해버린다. 이 뿐만 아니라.. 아랍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당시 영국, 프랑스에 맞서 싸우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한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 이집트가 곱게 보였을 리가 없다.. 이들은 이집트 침공계획을 세우기 시작하고 여기 이스라엘도 합세한다. )


전쟁구도: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vs 이집트

(시나이 해변에 상륙한 프랑스군대, 사진출처- https://chronicle.fanack.com/israel/history-past-to-present/the-suez-crisis-1956/)


(사진출처-https://chronicle.fanack.com/israel/history-past-to-present/the-suez-crisis-1956/)


 1956년 10월 29일, 이스라엘의 시나이반도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오랜시간 침공계획을 세웠던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의 전략은 성공하고 11월 6일, 수에즈 운하와 시나이 반도는 이들에 의해 점령된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은 세계 여론들과 미국, 소련, 유엔 등의 철군 요구와 맹비난 등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결국 군대를 철수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연합의 요구를 거부하며  이집트의 침입저지와 아카바 만의 선박통행를 보장하지 않으면 철수하지 않는다고 버티었다.  ..그리고 결국 이를 보장받는데 성공하고 철수한다. 그래도 목적은 이룬 셈.


결과: -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에는 이겼으나 얻은게 없었다, 오히려 비난만 받은 굴욕적인 전쟁. 

       -  전쟁에 진 이집트 나세르는 반대로 영웅이 됨. (수에즈운하는 이후 완전히 이집트 소유로 인정됨)

       - 중동지역 역시 미국, 소련의 영향 하에 들어가게 됨.

              (소련은 이집트를 지원하며 이스라엘을 배척하며 아랍편에 서고, 미국은 공산국가 소련의 위협을 받는 중동국가를 보호해야한다는 명목하에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시작.)


제 3차 중동전쟁(1967)- 6일전쟁.

1967년 6월 5일부터 6월 10일까지 6일에 걸쳐 일어난 이스라엘과 아랍군 사이 전쟁. 

이스라엘 vs 이집트 ,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아랍군 지원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튀니지, 쿠웨이트, 알제리, 리비아,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제 2차 중동전쟁 이후 1964년 4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이하 PLO)가 결성된다.(이후 포스팅에 따로 정리하겠다.)

PLO의 슬로건은 '이스라엘 말살'과 '팔레스타인 건국' 이었고 이스라엘을 싫어하던 아랍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 공습, 테러를 일삼았다. PLO의 이러한 테러,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아랍국가들을 응징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전쟁을 시작한다. (2차에 이어 이번에도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게 제 3차 중동전쟁.

이스라엘은 전쟁 4일만에 시나이반도, 골란고원, 요르단 강 서안지구 등을 점령한다.

역시 이스라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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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에 연이은 , 이스라엘의 전쟁승리. 그리고 아랍국가들의 처참한 패배로,

이스라엘 땅은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 건국 당시 50:50으로 이스라엘이 땅을 차지하는 걸 인정할 수 없어, 전쟁을 시작했지만

전쟁결과는 .. 땅을 더 빼앗긴 것.. ( 유대인들이 전세계로 흩어지고 나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리잡고 몇천년간 살았던 팔레스타인 지역은 1947년 유엔의 분할령으로 거의 50대 50으로 나뉘게 되고 (아랍인들의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 상태로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한다.)

 


이를 인정할 수 없는 아랍인들은 분개했고 많은 사상자를 낸 전쟁은 계속되었지만

이스라엘은 초강대국 미국의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너무 강했고 아랍국가들은 계속 패배를 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영토는 빠르게 넓어졌고 오늘날의 이전 팔레스타인 영토는 예루살렘 지역 몇몇곳을 제외하곤 죄다 이스라엘 땅이 되어버렸다..

 

 


제 4차 중동전쟁인, 욤키푸르전쟁(유대인 왈) 또는 라마단전쟁 (아랍인 왈)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다.

생각보다 길이 너무 길어지고 시간이 오래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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