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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중동지역

IS는 누구?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IS 비교 정리

by Boribori:3 2017. 4. 6.

지난번 이슬람교- 수니파, 시아파에 대한 글에 이어,

오늘은 이슬람 무장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IS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한다.

 

(먼저 알카에다와 IS 둘 모두 이슬람교무장조직이고

이슬람교의 두 분파인 '시아파'와 '수니파'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한꺼번에 적기엔 너무 글이 길어져서 나눠서 정리했다.

 

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boriborikim.tistory.com/188

 

이슬람 무장단체는 셀 수 없지 많지만 , 그 중 잔혹하고 끔찍한 다양한 수법의 테러나, 참수 동영상 배포 등으로 

잘은 몰라도, 이름은 많이 들어본 조직은, 알카에다와 IS이다.


국제사회에 관심이 없더라도 몇 번 들어는 봤을 것이다. 


어제는 시리아에서 독가스로, 어린아이를 포함한 수십명의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뉴스가 나오더니,

오늘은 IS가 시리아에서 33명을 처형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숨이 나온다. 소름이 끼친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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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요약: 이슬람 세력의 확대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국제적 테러 조직.

알카에다 뜻: 근거지. 본부.

창시자: 오사마 빈 라덴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현재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 (오사마 빈라덴이 죽은 2011년 이후부터)

기원: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이슬람 의용군으로 참전한 오사마 빈 라덴이 1988년 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 초기 이슬람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수니파 복고주의, 반미국, 반유대인, 

반미 정서 배경: 1991년 걸프전쟁을 계기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에 군대를 주둔시킨 것에 반발

주요활동: 

- 1990년대 이래 주로 미국을  표적으로 테러

-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미국 군대 기지 폭파 

- 케냐 와 탄자니아에 있는, 미국 대사관 폭파 

-  예멘 근해의 미국함 습격

- 2000년: 미국 세계무역센터 생물학무기 테러 사건

- 2001년9•11테러.  워싱턴 DC 국방부 건물 테러 사건, -> 알카에다와 빈 라덴이 유명해진 대표적인 사건.

- 2015년 1월 샤를리에브도 테러

 

<알카에다 연계조직>


 


알카에다 조직은 중동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는게 아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고 같은 뜻을 가진 연계조직들이 많다..
북아프리카,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40여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65개국에 연계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걸프전쟁에 대해서는 이후 글에 따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사진출처: 중앙일보)


알카에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2001년 9.11테러로 전세계를 공포/충격에 몰아놓은 조직이며 이 뿐만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테러를 내며 어린아이, 임산부 할 것 없이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을 내었다. 




미국은 2001.9.11테러 이후 주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잡겠다며 그를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탈레반 정권)을 침공했고  막대한 규모의 사상자들과 난민 등 큰 피해만 내고 빈라덴을 잡진 못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을 찾아내 사살했다.

자신들의 지도자 빈 라덴이 숨지자 알 카에다는 항복이 아닌, 더 큰 보복을 선언하며 , 세계를 긴장시켰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알카에다의 쇠락, 급부상하는 IS>


알카에다는 , 지도자 빈라덴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참 여러 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며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빈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망한 2011년.

 

죽은 빈라덴의 뒤를 이어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도자가 된다.

그리고 그는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는 IS (자기들로부터 건방지게 독립해버린)처럼 행동하지 말자는 뜻을 전했다.

무차별 테러, 공습을 줄이고 이슬람을 전파하자는 지하드 지침을 내린다.

 

그런데 이는.. 알카에다를 따르던 다른 연계 무장테러조직들을 IS의 품으로 떠나게 만든다.

 

반면 IS는 무차별한 폭탄테러, 게릴라전, 참수동영상배포 등으로 자신들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잠재적 테러리스트, 어린 청소년 등을 선동하며 끌어들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알카에다 연계조직들인 알누스라, AQAP, AQIM, 알샤바브 등이 건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IS: 이슬람국가>

 

2014년, IS가, 제임스에 이어 두번째로,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위 사진은 연합뉴스에서 그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


IS는 이렇게, 자기 뜻을 따르지 않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역시 잔인하게 살해하며- 

그리고 이를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올려 자신들의 잔혹함, 악랄함을 선전하고 있다. ...

 

2000년대에는 빈라덴을 수장으로 한 알카에다가 악명을 떨쳤다면, 최근에는 IS라는 무장단체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럼 IS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다.

 

 

▣ IS는?


IS 뜻: 이슬람국가.

설립년도: 2006년

현재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기원:  2014년 봄까지만 해도, 알카에다에 속해있는 연계조직이었다.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가 모체.

        2014년, 이념차이, 의견 충돌 등으로 알카에다에서 갈라섬.

성격: 극단 수니파. 

조직목표: 예전의 이슬람 영토모두를 차지하고 하나된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

최근테러: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소총,수류탄 테러

2016년 7월 프랑스 니스 트럭돌진테러

2016년 3월 벨기에 브뤼셀 소총, 폭탄 테러

2016년 7월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자폭총기난사

등...

 

 

▣ IS의 개명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와 이라크의 수니파들이 모여 2006년, ISI(Islamic State of Iraq)라고

자신들의 조직을 이름짓는다. (이라크는 참고로 수니파가 63%.)

 

2013년부터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또는 ISIS(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라고 개명.  

그리고 2014년 6월 29일부턴 더 간단하게, IS로 개명했다.

Islamic state of까진 같은데 뒤에 단어가 이라크 ->이라크와 레반트 -> 아예생략. 으로 바뀐 것.

 

Iraq and the levant를 뺌으로써 이라크와 레반트에 국한되던 의미를 확장한 것.

여기서 레반트는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요르단 이 쪽 지역을 다 합친 지역. (사진참고)

 

                            (사진출처: http://freeradiopeace.com/levant.html)

 

 

어쨌든. IS는 Islamic state의 약자로 이슬람국가라는 뜻이고 기존 명칭을 간단하게 줄임으로써

자신들의 세력 확장 야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도 ISIS나 ISIL이라고 언론에서 많이 말한다.

(참고링크 :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27994277 )

 


테러를 일삼는 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국가라고 일컬으니. ..

국제사회에서 이들을 국가로 받아들일 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이들은 민간인들, 어린아이들 상관없이 테러를 행하면서 악명을 떨치고 있기에..

일반 사람들에게 테러=이슬람 하는 오해가 생기게 해버렸다..



 

사실 이 IS도 위에 설명한 '알카에다'에 근원을 두고 있고 2014년 봄까지만 해도,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이었다.

그런데, IS가 모체인 알카에다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일이 여러번 있고, 결국 이들은 갈라섰다. 

갈라서면서 ISIL 이었던 이름도 IS로 개명한 것. 그리고 IS가 세를 급격히 확장해 감에 따라, 알카에다를 따랐던 

기존의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알카에다를 버리고 IS에 합류하는 일이 많아졌다.

▣ IS의 최근 주요 테러.

 

2014년 2월 16일, 당시 내가 이스라엘의 에일랏이라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경계근처에 살았을 당시에,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넘어오는 그 국경쪽에서 버스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뉴스가 빠르게 퍼지고, 한국에 있던 친구들, 가족들이 괜찮냐고 연락을 엄청 해와서 기억에 엄청 남는다.

이 이집트 버스테러 역시 IS와 친한  Ansar Bayt al-Maqdis라는 무장단체였다.

2015년 11월, 전세계인을 공포와 충격 속에 몰아넣었던,

129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테러역시 IS의 소행이었다.

이 뿐이 아니다..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말도 안되는 테러들이, 21세기에 전세계 곳곳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출처: 조선일보)

 

▣ IS의 적?

 

IS는 극단 수니파로, 일단 모든 시아파는 다 적이다.

이라크: 이라크전쟁으로 수니파인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시아파(국민 65%)가 정권을 잡음 .

시리아: 현재 시리아정부는 16%밖에 안되는 시아파 정권. is는 시리아 반군세력인 수니파들을 지원했는데,

 

          서로 뜻이 맞지 않아 갈라짐. 시리아의 수니파, 시아파 둘다와 대치중.

이란: 이란은 대부분이 시아파. 이란은 is를 이단이라 칭하며 적대시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대부분이 수니파인 국가: is처럼 같은 수니파나, 지극히 극단적인 is는

 

  이단이라 하며 is 적대시.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친미)는 IS(반미) 편이 아닌 척 하면서 IS랑 다를 바 없는 듯한 행동들을 한다.

사우디와 IS가 각각 미국의 동맹/주적 이라는 것만 빼곤 ... 약자들을 억압하고 인권 따윈 개나 주라는 마인드에 사람들을 고문하는 걸 일삼고..ㅎ

 

미국 , 유럽 등 서방국: is가 적대시하는 이라크 정부(시아파)를 지원. , 매우 적대시.

 

IS.. IS를 따르는 같은 성격의 극단수니파 테러조직 말고는 전세계가 적인 것 같다. ^^

 

<모체 알카에다보다 더 나가는 IS>

 

 

                         (자료출처: 중앙일보)

 

IS는 극단적인 수니파 원리주의로, 이슬람 정통정권을 위해서 시아파 제거,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는 수니파들,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 지도자들. 은 모두 제거 대상에 둔다. 

 

예로, IS는 시아파 무슬림을 이단이라며 공격해도 좋다고 주장하며,

 알카에다는 종파가 다르더라도 같은 무슬림에 폭력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비종교적이라고..

 

아랍문제의 중심지 시리아는 83%이상이 수니파나, 권력을 잡고있는 지도층이 시아파고 이 시아파 정권과 나머지 수니파인, 시리아 반군들이 서로 치고박고뜯고죽이고 싸운다. IS는 수니파이기에 처음에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정권과 싸웠으나..

 

IS가 워낙 자기 마음대로 나가고 마음에 안들면 죽여버리는 식이니까, 이제 시리아 반군마저 등을 돌리고 서로 적이 되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IS는 극단 수니파로서 시아파는 물론이고, 같은 수니파라도 자기들과 뜻이 다르면 위협하고 참수시키고 테러로 다 죽여버린다. 그리고 이를 당당히 자기들이 그랬다고 방송하고 sns에 널리 퍼뜨린다.. 정신나간 집단..

 

 또한 그들이, 모체인 알카에다를 벗어나, 그들보다 훨씬 빠르고 크게 세력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자금줄에 있다. 수니파가 절대다수인 사우디아라비아같은 원유부자국가에서 자금, 무기지원을 받았고

은행 탈취, 인질 거래, 문화재 밀매, 인신 매매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긁어모았다.

그렇게 그들은.. 빠른 시간 내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조직이 되었다.

 

이 돈으로 무얼 했느냐..

자신의 세력을 더 키워나갔다.

이슬람 분쟁국가들 .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런 나라들에는 시아파. 수니파.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운다.

그 과정에서 집, 가족. 모든 것을 잃은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한다.

 

IS는 이 막대한 돈으로, 모든 것을 잃었고 그렇게 된것에 대해 복수심과 화에 들끓는 어린 아이들, 젊은 청년들을

끌어모았다. 심지어 이라크의 감옥도 접수해 갇혀있던 죄수들에게 귀가 솔깃할 제안을 하여 자신들의 조직원으로

만들었다고 . 중동지역 뿐만이 아니다..

 

SNS와 인터넷을 활용하며 그럴듯하게 자신들을 홍보하여, 전세계의 소외받고 세상에 등진 청소년들. 청년들을 불러모았다. 일명 '비아랍인 외국인 부대'. 전세계의 외국인 청년 3만명이 IS에 가세했다고 한다..

 

전세계를 이슬람국가화 시키려는 것 같다..ㅎ

 

2015년, 제 발로 직접 IS를 찾아간 실종된 18살 한국청소년 김군을 기억하는가.

청소년들은 이성조절능력이 성인보다 부족하며, 보다 감정적이다. IS의 거짓된 선전, 선동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

특히 친구들, 가족들로부터 소외된 은둔형외톨이들. 인생에 잃을 것이 없는 것 같은 흙수저를 탓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에게, IS대원이 되면 네가 주인공이 된다, 영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대가를 주겠다~

하며 선동하는 IS는 참 무섭도록 똑똑하고 잔인한 것 같다.

 

 ▣ 여성 지하드, IS는 찬성.

AQAP(알카에다 연계조직)은 여성의, 이슬람전파, 유지를 위한 테러 참여에 반대하나,

IS는 찬성한다.

AQAP는 2016년, 인터넷 선전물 '인스파이어 가이드'를 통해 이슬람 전사 형제라면 우리의 고결한 무슬림 자매가 혼자서 어떤 지하드 작전에 가담하도록 하면 안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IS는 여성지지자들에게도 지령을 직접 내리는 등, 찬성한다.

 

이렇게 IS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 테러목표, 테러자. 신경쓰지 않는듯해 보인다.

참 일관성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알카에다와 IS의 원조경쟁>

 

이 둘은 같은 이렇게 처음엔 같은 근원의 이슬람 극단수니파 무장테러조직이었으나..

IS의 독립으로 - 이젠 서로 싸운다.. 

 

서로 자기가 진짜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라고 자기가 진짜, 원조라고 우기는 중이시다.

 

싸울거면 자기들끼리 싸우지,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는

테러경쟁을 하고 있다.

 

...


2015년, 아이만 알자와히리(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후, 알카에다 지도자가 됨)가 알바그다디(IS 지도자)가 자신을 칼리프(무함마드 후계자)로 자칭한대에 대해서도, 이는 옳지 못하다. 그동안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의 내분을 우려해 IS의 폐해를 참아왔으나 이제 대응할 떄가 되었다. '고 IS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이들 테러조직이 벌이는 만행이

평화를 사랑하는 일반 평범한 무슬림들을 욕먹이는 것도 ,

그리고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도,

언제 테러를 당할 지 몰라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하는 것도,

참 무섭고 끔찍하다.

 

어떤 논리와 명목이든 무차별 폭격과 테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나라..

 

헬조선으로 변해가는 우리나라.. 흙수저는 살기힘든 우리나라- 이생망..

이라고들 하지만

이런 테러조직이 활개치는 국가에서 안태어난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할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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