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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신경쓰지 않는 것 '신경쓰다'의 사전적 의미. 사소한 일에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다.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고 걱정을 해야 하기에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다. 그런데 신경쓰는 것 보다 신경쓰지 않는 게 훨씬 어려울 때가 있다. 제발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으면, 그만 좀 떠올랐으면 . 생각을 하면 할수록 생각이 나서 괴로워진다. 2018. 11. 30.
2018 네번째 시합. 제1회 사천주짓수대회 2018년 11월 24일, 제1회사천주짓수대회에 참가했다. 벌써 올해에만 4번째 주짓수 대회 참가. 2월에 첫 대회를 신청하며 두근거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역시 너무 빨리 흐른다. 블루벨트가 되기 전에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가보고 싶어서, 1분기에 한번씩은 대회신청을 했다. 이번 시합은 올해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두근두근. 시합장에 들어서니 조금 떨렸다. 날씨도 겨울이 다가오니 꽤 추워서 더욱 긴장되었던 것 같다. 아침 7시반 쯤에 출발해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덜된 시간. 아직 도착하신 분들이 거의 없어 계체를 거의 처음으로 할 수 있었다. 얼른 체중 재고 아침을 먹으러 갈 생각에 신났다. 계체통과 스탬프 기념샷 사실 이번 대회도 저번 거제대회때에 이어 식단조절은 하지 않았었다.. 먹고싶은 .. 2018. 11. 29.
[선거제도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그리고 생각. 지난 11월 25일, 야3당(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선거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2020년 총선이 다가오니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 . 유권자는 총선에서 투표용지 2장을 받는다. 그 중 1장은 정당에게 투표하고 나머지 1장은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에 투표한다. 국회의석은 총 300석이 있고 전국에는 지역구가 총 253개 있다. 따라서 300석 중 253석은 각 지역구에서 득표 1등한 사람들이 차지하고 300-253=47석은 비례대표 의석으로 , 각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서 나눠가진다.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도 우리나라의 이러한 현행 선거제도는 승자독식의 제도이다. A라는 지역구에 4명이 선거에 출마했다고 가정.. 2018. 11. 29.
하늘은 무슨 색이었던가 아침. 여느때처럼 일어나 방에서 나와 기지개를 켜며 거실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아침부터 숨이 턱 막혔다. 미세먼지와 안개의 콜라보레이션. 파란 하늘은 커녕, 가까이 위치한 이웃집도 보이지 않는다. 답답하고 무서웠다. 이런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까. 하늘은 무슨 색이었던가? . .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 흰 도화지에 칠하기 가장 좋아했던, 크레파스의 하늘색 -은 머지않아 곧 회색이 되지 않을까 . 춥고 어둡고 매캐하고 축축하다. 영화 annhilation이 생각났다. 모든 생명체들을 변이시켜버리는 쉬머. 이불 밖이, 정말 위험해지고 있다. 2018. 11. 27.
[이재명, 김혜경] 혜경궁김씨 사건 정리, 그리고 생각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서 아주 열성적으로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를 지지했던 의문의 인물을 네티즌들이 쉽게 부르기 위해 붙인 호칭이다. 말이 의문의 인물이지,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으로 거의 확정되어가고 있다. 이 트위터 사용자는 @08__hkkim(정의를 위하여)라는 계정으로 활동했었다. (계정은 2013년 만들어졌다.) 즉, 부르기 힘든 아이디(08__hkkim)보다 입에 딱 달라붙는 혜경궁김씨로 불리게 된다. 이 계정엔 수많은 글들이 올라왔는데 내용이 참 가관이었다. 친형 이재선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친문계 인사 등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세월호 참사 고인 및 유족 모욕 등 . ..... 이런 글들이 수도 없이 많아 일부만 올렸다. 물론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 입장을 .. 2018. 11. 23.
고마운 하루 새벽 5시 반. 아직 하늘에 별이 총총한 시간에 집을 나서, 당진에 도착하니 9시. 점심먹곤 곧바로 대전행.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던 정신없던 하루. 집에 돌아오니 또 하늘에 별이 총총한 시간이다. 겨울이 다가오니 밤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차 안에서 날이 밝아오고 날이 어두워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침 일찍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니, 그래봤자 똑같이 24시간인 하루가 엄청 길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보이는 저녁 노을은 집을 나서는 길 보이는 아침 노을과는 또다른 느낌.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갔구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ㅡ 얼른 씻고 누워있고싶다- 이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토록 바랐던 따뜻한 우리집 이불 속. 지금 돌이켜보니 이 모든 게 참 감사하다. 이렇게 바쁜 하루.. 2018. 11. 20.
가을의 요즈음 가을에 피는 꽃들이 한창 제 멋을 뽐내는 요즘, 이번 주말엔 비가 왔다. 추적추적 가을비. 갑자기 스산해진 날씨에 금방 겨울이 올 것만 같아, 2018이 훅 지나가버릴 것만 같아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이번 주말. 가을이 떠나가기 전에 담아본 사진들. 개똥먹고 자란 우리집 감나무. 하나 남은 감은 까치밥으로.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탄생한 탄이 인생샷.(?) 옆집 모과나무 주변에 떨어진 모과들을 주워왔다ㅡ 차에 하나 두고 방에 하나 두고 부엌엔 5개. 천연 모과향이 솔솔. 따뜻한 가을햇살 받으며 뛰노는 토리와 탄이. 울집 감나무에서 딴 감들. 귤처럼 작지만.. 맛은 달다. 가을산을 퓨마처럼 우아하게 뛰노는 토리톨. 밤과 화랑이 궁댕이. 집 뒷산에 떨어진 밤들. 뽀치가 생각난다. 벌써 11월도 열흘밖에 안 .. 2018. 11. 19.
이수역 폭행사건: 불필요한 갈등 조장 이수역 폭행사건. 11월 13일, 이수역 근처의 한 술집에서 있었던 폭행사건. 대한민국 전국에서 일어나는 폭행사건들은 셀수없이 많을 것이고, 분명 폭행보다 더 알아야 하는, 이슈화되어야 하는 기사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폭행사건은 어떤 점이 특이한 것인지 며칠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랭킹 뉴스들, 실검 등에 계속 노출되어있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하루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 내용을 요약하면, '남자 5명이 여자 2명을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휘둘렀다, 가해자 남자들을 처벌해달라' 이것이다. 이 내용만을 보면, 백퍼센트 가해자 쪽의 잘못이다. 그런데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 한 쪽 주장만 들어서는 사실을 알 수 없다. ..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