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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드추천: 원헌드레드(the 100)

by Boribori:3 2017. 5. 30.

 

 

 

최근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미국드라마를 추천한다.

헝거게임 같은 어드벤쳐나 공상과학류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더할 수 없이 흥미로운 내용이다.

 

the 100.

우리나라에선 '원헌드레드'라고 부른다.

 

 

한 회당 45분~50분 정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 밤을 꼬박 새워 해가 뜰때까지 본 적도 있다.

시즌 당 13회인데 주말에 몰아봐서 2주만에 다 본 것 같다.

동생한테 재미있다고 추천해주니까 나보다 더했다.

 

시즌 1, 2를 삼일만에 다 봤다네..

 

어쨌든, 줄거리는 이렇다. (스포있음)

 

-인류의 핵전쟁으로, 지구엔 생명이 살 수 없게 된다. 그 중 선택받은 400-500명 정도의 인원들은 우주정거장에 살고 있었다. 97년동안.

97년동안 깜깜한 우주 공간 속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으며 늘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이들.

그런데 한정된 산소는 점점 없어져가고, 인류 멸종 위기에 직면한 우주정거장의 지도층들은, 100명의 청소년 범죄자들에게 팔찌같이 생긴 생체 칩을 심어 지구로 보낸다. 지구가 살만한 곳이지 알아보기 위해.

 

이 지구로 보내진 100명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시즌 1 초중반에서 다룬다.

 

그래서 제목이 the 100 인듯하다.

 

..

생전 처음 살아 숨쉬는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포근한 흙을 밟아보는 지구로 보내진 100명의 아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견충돌로 싸우고, 우주정거장에서 자신들이 건강하게 살아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인 생체 칩을 뜯어내버린다.

우주정거장에서는 산소가 부족하나 지구에서 살 수 있는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해 (아이들과의 접속이 끊겨) 난리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죄없는 이들을 희생시키려 한다.

 

반면 지구에선.

이들 100명 뿐만이 아니라 이전부터 지구에 살고있던 지상인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이유 없이 이 아이들 100명을 죽이려 한다.

왜?

 

..

시즌 2로 가면,

지상인들 말고 또 다른 그룹이 나타난다. 바로, 핵전쟁 이후 우주가 아닌, 지구에 있는 산속 벙커 안에 살고있는 사람들.

이들은 방사선에 매우 취약하여, 다른 이들의 피를 공급받아 살고있었다. 수혈과정은 매우 충격적.

 

.

.

 

 

 

 

내용도 재밌었지만, 역시 주인공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특히, 벨라미랑 링컨.

 

벨라미.

 

 

 

링컨.

 

 

 

 

 

이 둘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 전부 특성 강하고 한 성격들 한다.

다들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해서 좋다.

 

 

쉴새없이 두근거리는 심장,

다음회를 안보고는 견딜 수 없는 박진감.

한편한편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 시즌2까지밖에 보지 않았지만(넷플릭스에 시즌2까지만 업로드되어있다..)

시즌1~2 통틀어 총 29회나 되는 이 드라마를 보며 생각하게 되는 것.

 

-재미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슬아슬한 생존혈투와 , 그리고 어느 하나 희생을 피할 수 없는 잔인한 선택의 갈피에서 고민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게 되고 때론 그들의 판단력, 용기에 감탄하게 된다. 

- 공기의 소중함. 

이렇게 맘놓고 숨쉴 수 있게 해주는 지구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산소부족으로 숨을 헐떡이는 우주정거장 속 아이들을 보며.

그래서 미세먼지가 참 소름끼치는 존재같다.

알게 모르게 호흡기 속으로 침투해 인간을 말려죽이는.. 지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 전쟁은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인가?

- 인간의 권력다툼은 인간의 본성인가?

- 소수를 희생해 다수를 구할 수 있다면 소수를 희생해야 하나?

 

 

 

 

수많은 미드를 놓고 어떤 걸 볼지 고민하는 분들은  The100, 정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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