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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이탈리아

로마여행: 밤과 낮이 다른 콜로세움

by Boribori:3 2016. 12. 22.

로마는 볼 게 참 많은 대도시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곳은 콜로세움이었다. 글래이에이터라는 영화를 엄청 인상깊게 봤기 때문인가ㅡ

콜로세움 입장티켓은 ​12유로. ​(콜로세움 근처의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뮤세오와 합쳐 세곳을 12유로에 입장가능) 입장시간이 ​오후 세시반(11월-3월)​까지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4월-10월은 오후 다섯시반까지 입장가능)

휴무: 1월1일, 5월 1일, 12월 25일

참고로 티켓은 ​24시간동안 유효하므로 오늘 오후에 샀는데 다 못돌아봤다면 다음날 가도 괜찮다.

나는 1시쯤 갔는데 한 40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다. 로마패스가 있거나 예약을 했다면(​예약비4유로 더 있음) 이 줄을 패스해도 된다. 성수기에는 사람이 훨씬 더 많으므로 기다리기 싫다면 예약을 하고 가는게 좋겠다.


영화에서만 봤던 콜로세움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으며, 예뻤다.

이 돌로 만들어진(온천 침전물 대리석이라한다) 커다란 원형의 건물은 약 오천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영화에서도 나왔듯이 검투사들이 거대 맹수들이나 다른 검투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 장소이다. 그걸 관중들은 환호,야유하며 위에서 지켜보고. 이 검투사들은 보통 노예나 전쟁포로들이었다고 한다. 정말 죽을 각오로 싸워야했던 곳. 사자나 악어같은 거대한 맹수들을 앞두고 얼마나 두려웠을까.



 

 

 

지금보면 멋지고 역사깊은 건축물이지만 사실 잔혹하기 짝이 없는 피가 난무했던 곳..같다.

영화에서는 검투사가 싸우는 곳은 운동장처럼 아무것도 없이 평평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본 콜로세움은 미로처럼 뭔가 굉장히 많이 설치돼있었다. 여기서 서로 쫓고 쫓기며 싸웠을테지.

그런 사실을 알면서 보는 콜로세움, 그래도 아름다웠다. 나는 낮에도 가고 밤에도 갔는데 , 확실히 달랐다. 낮에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서 시끌벅적 하고 활기찬 느낌이었다면 밤 (나는 새벽 2시에 갔다...)에는 그런 소리 없이 고요하고 달빛만이 비추는 그 모습이 ..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다. 정말 한참을 바라봤던 것 같다.


콜로세움을 간다면, 사람이 없는 늦은시간에 꼭 가보길 추천한다. (입장은 물론 불가. 건물밖에서 바라보는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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