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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3

[독후감]레이먼드 카번-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레이먼드 카버씨가 쓴 많은 단편 중 하나인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 국문 번역본으로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으로 나와있습니다. 단편이라 짧기도 하고, 레이먼드 카버씨의 문체는 미사여구를 절제한 담담하고 , 무심한 듯 툭 내뱉는 듯해서, 영문 원서로 읽어보았습니다. 어떤 작가의 책이든, 그 사람의 모국어로 읽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렵지만 ㅜ.ㅜ 언어마다 줄 수 있는 느낌, 그 언어로밖에 표현 못하는 뉘앙스가 있을테니까요. 각설하고, 'What we talk about love..' 멜, 멜의 두번째 부인, 주인공, 그리고 그의 아내 4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진을 마시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랑에 대해서. 이런저런.. 2016. 8. 18.
[독후감] 채식주의자 - 한강 채식주의자/창비/저자 한강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는다. 는 두가지 특징은 너무나도 평범해 특별한 단점 역시 없기 때문에 그녀와의 결혼을 택한 남편마저 떠나가게 합니다. 누구의 엄마, 아내, 딸, 언니로서 해내야하는 책임감과 그 관계들로부터 오는 기대. 이를 어기면 수많은 타인들에게서 쏟아지는 질타와 수군거림, 달라진 태도와 눈빛. 이 '정상'과 '비정상'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어떤 꿈을 꾸었다는 이후, 고기는 일절 먹지 않게 된 영혜를 사람들은 "채식주의자"라고 칭합니다. 이 '-주의자'라는 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하는 바와 다른 사람들을 그냥 취향이 다르거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굳이 단어를 만들어 내어 '다른사람'이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폭력이고, 무엇이 정상인지.. 2016. 8. 12.
[독후감] 괴물 - 이외수 괴물/해냄출판사/저자 이외수 2002년, 벌써 14년 전에 출간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증오, 괴리감, 분노, 그리고 그러한 욕망, 파괴적인 감정들을 비정상적으로 분출하는 사람 이야기를 , 한 사람의 시점이 아닌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표현했습니다. 역시 이외수 작가님의 필력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아빠 서재에 있어서 한번 훑어보려고 들었는데, 두 권에 달하는 책을 한 자리에서 몰입되어 읽었습니다. 새벽까지.. 위의 사진은 책 중에 제가 좋아하는 문구여서 담아보았습니다. 육안으로 사는 사람, 영안으로 사는 사람, 뇌안으로 사는 사람. 물질 만능주의, 자본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는 돈만 많으면 그 사람이 어떠한 일을 하는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별로..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