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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2월의 블라디보스톡. 바다도 얼려버리는 꽁꽁추위 2.2-2.7 5박 6일간의 블라디보스톡 여행. 러시아의 겨울 추위는 익히 들어 알고있어, 단단히 무장을 하고 갔다. 몸도 마음도.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옷을 하도 껴입어서 그런가. 숨쉴때 몸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조금 더 차가웠을 뿐. 하늘도 파랗고, 어디 얽매이는 곳 없이 온종일 자유롭다는 사실이 좋아서 그런지 마음도 가벼웠었다. 여행할 때 가장 좋아하는 걷기. 걷다보면 그 거리의 분위기와 냄새, 소리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서 , 차를 타고 지나가면 못보고 지나칠 수 있는 길가의 작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걷는 걸 참 좋아한다. 그런데 그 걷기좋은 날들은 사실.. 별로 안 추운 날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여행 4일째. 살이 에일 듯이 날선 바람이 불었다. 평생을 살아오며 답답해.. 2019. 2. 10.
블라디보스톡 주짓수 도장 , team strela 방문기 :) 이번 5박 6일간의 블라디보스톡 여행계획은, 아예 세우지 않았었다. 비행기 표 달랑 하나 들고 일단 떠나기. 아, 생각해보니 계획을 미리 세운 것이 딱 하나 있었다. 주짓수 도장 방문하기 . 비행기표를 결제하자마자 ,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이 지역 도장을 찾아보고 미리 연락드리는 것이었다. 2월에 가는데 10월에 연락을 드렸으니. 기내 반입 가능할 정도의 작은 캐리어 속에 도복을 꾹꾹 눌러담을 때가 가장 설렜다. 덕분에 다른 예쁜 옷들이나 자질구레한 여행용품들은 도복이 차지하는 공간만큼 포기를 했다. 여행 경력이 늘어날 수록, 여행지에 가서 가져가는, 가져오는 물건들이 없어지고 물건을 담을 공간에 잊지못할 추억을 대신 가져오는 것 같다. (저번에 간 후쿠오카 도장과는 달리 이번에 간 블라디보스톡 주짓수도.. 2019. 2. 8.
5박 6일 블라디보스톡 여행: 숙소 , 환전소 추천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 숙박은 1. 호텔, 2.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5박인 만큼 이 나라의 다양한 숙소유형에서 자보고 싶어서 호스텔, 호텔, 에어비앤비 3가지 다 예약을 했었다. (첫째날은 이즈바 호스텔로 하루 예약했었는데 비행기에서 러시아 친구들을 만나 거의 아침까지 놀다 그 친구네 집에서 자는 바람에 체크인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더..다양한 숙소유형을 체험해본 게 되었다) 친구가 없는 이틀은 카르멘이라는 저렴한 호텔에서, (2/3 ~ 2/4) 이후 이틀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 (2/5~2/6) 사실 이번에 가장 걱정했던 건 추위였다. 러시아 겨울이 그렇게 추위로 유명하다는데... 숙소까지 추우면 어떡하지?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다. 일본 건물이 지진에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처럼 기본적으로.. 2019. 2. 8.
190202) 블라디보스톡 여행 첫째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그 첫째날. 몇개월 전. 한참 공허함을 느꼈을 때였던 것 같다. 긴 연휴 동안, 내가 사는 나라를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가장 싼 비행기티켓을 샀었다. 충동적으로. 거길 가보고 싶다-가 아니라 여길 떠나고 싶다- 였다. 그리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2월 2일, 토요일 - 부산공항. 설 연휴 첫째날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낯선 어디가를 향해 떠나는 날, 들뜬 사람들로 어수선한 공항 안. 명절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혼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여행을 앞둔 사람들이 뿜어내는 산만하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혼자라는 것이 더욱 처절하게 느껴졌다. 원래 난 여행계획을 따로 세세하게 세우지 않는 편.. 2019. 2. 8.
현직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당한 고소 몇달 전, 전화가 왔다.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경찰서에 와서 조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여태까지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고, 잠깐 과거를 회상해보았으나 그럴만한 행동을 하였다는 기억이 없었다. 하여, 요즘 유행하는 흔한 보이스피싱이나 장난전화인지 알고 전화를 끊었는데 문자가 왔다. 사이버수사팀 ㅇㅇㅇ경장이고 접수된 모욕사건이 있으니 전화달라고. 문득 궁금해져 전화번호를 조회해보니, 등록된 경찰서 전화번호가 맞았다. 전화를 하여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누가, 무엇 때문에 '모욕'이라며 나를 고소했는지. 알고보니 내가 전에 이 블로그에 썼던 글과 관련하여,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회의원이 고소를 했다고. 2018/05/04 - 김성태 단식. 이것이 바로 혼수성태의 길. 그리고 경찰분께.. 201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