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도 넘어 쓰는 늦은 여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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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07.02
주짓수캠프에 갔다왔다.
장소는 군포시 청소년 수련원.
관장님 차 같이 타고 갔는데 가는 길에 비가 어찌나 그리 퍼붓던지.
가면서 차 사고를 2개나 봤다. 깡통처럼 찌그러진 차를..
관장님 운전하시는데 졸리면 안되니까 내내 이야기하면서 갔다.
광양-청양까지 약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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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른 도장이랑 함께 하는 합동훈련 같은 데엔 참여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런 1박 2일 주짓수캠프는 처음이고
좋아하는 운동도 많이 할 수 있고~ 끝나고 다음날 바다에서 놀기로 하기도 해서 더욱 신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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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시 반쯤인가 수련원에 도착했는데 - 다른 도장들에선 먼저 도착해서 벌써 주짓수를 하고 계셨다..
우리도 얼른 갈아입고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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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 주관은 아토스코리아.
광양주짓수도 아토스코리아의 광양 지부라고 한다.
광양주짓수뿐만 아니라 전국에 꽤 많은 주짓수도장들이 아토스코리아 계열이라서,
합동훈련 할 때면 엄청나게 많은 다른 도장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전에 처음 가보고 그 수에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승급식도 이렇게 합동훈련이나 캠프 형식으로 함께 모여서 진행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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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대부분의 사진은 광양주짓수 블로그에서 퍼왔음을 밝힌다.
링크: http://blog.naver.com/gybjj/)
주짓수캠프의 일정은, 정말 주짓수로 가득한 일정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점심시간 1시간 빼고 오후 5시정도까지, 쭉~ 주짓수만 했다.
오전엔 각 도장 지부장님들께서 기술강습을 해주셨다.
우리 관장님께서는 거의 도착하자마자 도복 갈아입으시고. .오전 11시에 하셨다.
나는 무대공포증 같은게 있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거 엄청 떨리고 긴장되는데.. 관장님 멋지셨다!.
기술 강습 중이신 관장님.
클로즈가드로 달려들며 때리려는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이전에 도장에서 배운 적 있어서 그래도 따라하기 좋았다.
이런 기술을 도장 아닌 실전상황에서 쓸 일이 있을까?. 없는게 최고겠지만 나쁜 일은 언제 생길 지 모르니까.
기술연습^^ 주짓수에선 기술이나 기술에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걸 드릴이라 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스매셔 도복을 입고갔다.
활동성이 정말 좋다!(강추)
중간중간 우리 도장 여전사 석희가 사진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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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승급식도 진행되었다.
주짓수는 실력(기술뿐 아니라 태도도 중요.)의 향상과 함께, 스승님께 인정을 받으면
차고 있던 벨트의 검은 부분에 테이핑을 해주는 프로모션이 있다.
이 테이핑은 4개까지, 이후는 벨트 컬러가 바뀐다.
주짓수 수련 8개월차, 무려 2그랄이 되었다.!
주짓수를 하는 사람만이 이 감동을 알 것이다..
내 화이트벨트 위 첫번째 그랄은 팀패션 주천 사범님께서 감아주셨는데,
이번 두번째 그랄은 광양주짓수 양효성 관장님께서!
좋아하기만 하지 잘하지는 못하는 나..
늘 지도해주시느라 수고해주셔서, 가르쳐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배울수록 겸손해지는 무술인 것 같다. 주짓수.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뭔가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승급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날 함께 간 광양주짓수 팀원들 모두 승급했다.
관장님 브라운벨트에도 그랄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나랑 석희랑 채영이 띠.
현택오빠는 화이트에서 블루벨트로! 기분이 어떨지 상상조차 안된다 .
광양주짓수 팀원들과.
관장님, 현택오빠, 그리고 귀요미들 재훈, 채영, 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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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바베큐파티!
운동하고 먹으니 더 꿀맛.
화력이 엄청 쎄서 첫번째, 관장님께서 구우신 삼겹살은 죄다 타버렸다.
엄청 짧게 느껴졌던 1박2일 캠프가 끝나고, 각 지부들은 각자의 길로 되돌아갔다.
근데 우리 도장은 가까운
대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한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수련원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어서 엄청 들떴던 우리 팀원들,
수영장이 개장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실망을 했었는데
관장님께서 그럼 해수욕장 가면 된다고 하셔서 다시 신났었다 ㅎㅎㅎ
나는 수영복, 물안경까지 가지고 갔다. 물놀이- 너무 사랑한다. 특히 바다수영.
바다만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처음 와본 대천 해수욕장.
갈매기들이 많았다, 무지.
분명 그 전날과 딱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 쏟아부었었는데
우리가 딱 가니, 비가 언제 왔냐는 듯이 그쳤고 햇살까지 비추었다. 아직 물이 많이 차갑긴 했지만,
그래도 바다까지 왔는데 놀지 않을 수 없다 ^.^
샤워하기 귀찮으니 물에 안들어가실거라고 하셨던 관장님까지 ~ 정말 즐거운 시간.
즐거운 물놀이.
저기 달려오는 건 장재훈 ..
재훈이 때문에 바닷물을 한 대접은 마신 것 같다.
....... 나도 빠뜨리고 싶었지만 힘이 딸려서. 역시 젊은 피는 못 당한다.
재훈아 힘든 척 하지마 ^^
누군가를 파묻고 있다.
장재훈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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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웠던 이번 주짓수캠프.
앞으로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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