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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주가의 삶

성신여대 바로드렁크 바 : 위스키&감성 홀짝이고 싶을 때

by Boribori:3 2024. 1. 13.

오랜만에 상경한 애주가 큰옹니를 위해 울집 막내가 데려간 분위기깡패 바로드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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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23년 12월16일 토욜이었다

연말이고 주말이라 한껏 들뜬 느낌의 서울의 길거리~라 하기엔 이날 한파가 몰려와 너무 추웠다 ㅠㅠ 아마 이번 겨울 가장 추웠던 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1,2차를 송년회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먹고 마시고 10시쯤 파하고 성신여대쪽 도착하니 10시 반쯤 됐으려나.. ? 

피곤하기도 하고 지하철역 밖은 너무 추워서-시간도 늦었고 그냥 집에 가서 쉴까~~하다가 또 언제 울 막내랑 이런 시간을 보내겠어?!하고 3차 고고.

 

막내가 전부터 기회가 있음 날 꼭 데려오고 싶었다는 곳이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여기서 마시고 위스키의 맛에 눈을 떴다는 귀여운 막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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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딱 우리만을 위한 두자리가 남아있었다. (나머지는 만석,,)

근데 내가 좋아하는 자리인  나란히 앉는 자리여서 좋았다. 그래서 위스키 병 구경하기 더 좋았다 헤ㅔㅎ

메뉴판은 이 2장(여기서 다 고름)밖에 찍지 못했으나 와인이나 맥주, 하이볼 등 주류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 구경

 

1차 족발.. 2차 각종 안주들로 채워져 있는 위장 덕에 가볍게 위스키 한잔만  하기로 했다.

근데 동생이 꽁뗴치즈를 꼭 먹어야 한다고 시켰다 ㅋㅋㅋㅋ

원래 치즈덕후였었지만, 왜인지 모르겠으나 30대가 된 이후엔 전형적인 아재입맛이 되어버린 난 더이상 치즈를 좋아하지 않게 된 난 .. 그래도 막내의 추천은 거부할 수 없었다.

 

위스키는 뭐 마실까~하다가 

맥켈란이랑 메이커스 마크를 시켰다.

근데 내가 싱글몰트를 좋아하긴 하구나.. 하고 느꼈던 게 메뉴판의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거의 다 마셔봤다는 것.. 여행가면 공항 면세점에서 한 병씩 사모으며 위스키의 매력에 빠지게 된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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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아하는 위스키를 이렇게 멋진 분위기의 바에서 마시다니 ㅠㅠㅠ 이게 정말 얼마만이야.

집에서 잠옷입고 마실 때와는 역시 엄청 달랐다. 

위스키의 맛과 향 + 분위기에 취햐,, 

 

연말이라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 산타 무드등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ㅠㅠ 반짝반짝하고 영롱해서 빠져들어,, 

위스키 잔 2개만 놓고 찍어도 감성샷완성이다 .

음악도 좋고- 구냥,,앉아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곳이랄까

피곤함을 잊고 이 분위기에 젖어 감탄하고 있는데 꽁떼치즈가 나왔다

 

오 비주얼 뭐야,,

치즈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플레이팅이 이쁘게 돼서 사진찍고싶게 만드는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한다!!!

 

게다가 처음먹어본 꽁떼치즈는-

내가 알았던 치즈의 세계와는 또 달랐다 .

살짝 꼬릿하면서도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위스키 안주로 딱이었다. 무화과잼에 찍어먹는 아무맛 안나는 저 비스킷도 취저.

 

먹으면서 생각했다. 오... 집에서도 이렇게 해먹어야겠따 ㅠㅠㅠㅠ크고 네모난 각얼음틀도 사고~~

맛과 분위기에 감탄하고 있는디 신청곡 받는다고 저 종이를 주셨다. 원하는 음악 있으면 적어서 주면 틀어주신다고!! 

바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만 틀어준다고 써있음 - 진도아리랑이나 요란한 클럽음악은 반려당할 수 있어요.. 

여기 사장님이 정말 맛잘알 감잘알인 것 같다. 

신청곡 받는 종이마저 센스있음 ㅎ   나중에 알고보니 하트씨그널에도 나왔다고 한다(그래도 하씨 안본 1인이라 모름)

 

여러모로 감탄했다.

즐거웠던 우리는 한잔씩만 더 마실까? 하며 각 위스키 1잔씩과 안주1개를 더 시켰다 

 

안주론 (올리브는 배 안부르니까~~) 올리브절임 시켰는데

 

와..

난 이렇게 싱싱하고 감칠맛나는 올리브는 처음 먹어봤다 정말 ;;

이 올리브도 이제까지 먹어봤던 올리브와는 전혀 다른차원.. 

 

돈만 많았으면 여기있는 메뉴 다 시켜보고 싶었다 ㅠㅠ 

 

 

ㅊ정망ㄹ 

 

안 왔으면 큰일났을 뻔한 바로드렁크-

이때 먹었던 저 올리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ㅠㅠㅠ 올리브 먹으러 또 와야지 

집이랑 가까웠음 종종 들리고픈 곳이다.

다음에 막내보러갈때 꼭 또 와야지 !! 

 

집에서 홀짝거리기 좋아하는 나같은 프로 혼술러는 좋아하는 술을 집에 이미 소장해놓고 땡길때마다 한잔씩 하기 때문에 요런 바를 잘 가지 않는다. 잔당 가격이 꽤 비싸서 여러잔 마셨다간 지갑 텅텅이기에..ㅠㅠ

그치만 이런 감성 가득한 공간은 사라진 나의 감성 힐링차원에서  너무너무 소중하다 ..!!

오래오래 이 자리에 있어줘요 바로드렁크,,

동생아 데려와줘서 고마워 ㅎㅎㅎㅎ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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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집에 와서 진짜 꽁떼치즈 인터넷으로 시켜먹음.

꽁떼치즈의 세계도 알려준 바로드렁크바.. ㄳㅎㄴㄷ!!

 

https://naver.me/x4a9FeB2

 

바로드렁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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