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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정보

인도 뭄바이. 반나절만에 둘러보기 팁.

by Boribori:3 2017. 3. 2.



이전부터 그리 가고 싶었던 , 인도. 배낭여행객들의 꿈의 여행지, 

마지막으로 가고싶은 여행지로 꼽히는 인도,

는 여행이 아니라 출장으로 가게 되었다. 


커다란 인도 땅에서, 뭄바이.


2박 4일? 의 매우 짧은 일정이기도 하고 거의 사무실과 공장에만 있어서 관광할 시간은 없었기도 했지만

공항서부터 오며가며 긴 시간- 차를 타면서(공항-인도회사 까지 약 3시간 반이 걸림) 보이던

풍경으로 이국적인 모습에 빠졌었다.




인도의 대형차들은 거의 저렇게 치장하고 다닌다. 왜..?



흔한 택시들. 유리창문이 아니라 뚫려있다. 더운바람이 솔솔-




서론 제외하고,


일을 다 끝내고, 마음대로 인도를 관광할 수 있는 있는 시간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뭄바이발 인천행 밤 9시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의 시간뿐이었다..ㅜㅜ


반나절.  


나는 시간에 얽매여 바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보다 여유롭게 한군데 머무르며 경치를 감상하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 여태 그런 여행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시간이 시간인지라. 딱! 반나절밖에 없었던 시간을 어떻게 보람차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택한 것- 택시투어.




아실진 모르겠지만 뭄바이에서 택시타는 건 쉽지만 어렵다. 무슨 말이냐고.

어딜가나 택시들이 도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끊임없이 지나다녀서 택시 안잡힐 염려 같은 건 안해도 된다.

근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잘친다는 것..


여행을 목적으로 왔다면 이것도 여행으ㅣ 일부라 생각하고 시도했겠지만

이번엔 시간도 없고, 중요한 물건들이 들어있는 캐리어들과 함께 다녔어야 했기에

위험부담은 최대한 피하기러 했다.



숙소에서 택시 예약을 한다.

하루 8시간, 80km를 제한으로 해서 택시기사를 둘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단다.


이것도 이번에 방문한 인도회사 미히르씨께서 알려주신 방법이다.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ola cab 이용 (어플리케이션, 인터넷 둘 다 있음) 구글링하면 된다.

-> 이 방법은.. 호텔 룸보이? 가 알려준 방법인데, 시도해봤다가 인도 현지번호가 없어서 포기.

https://www.olacabs.com/fares

여기 들어가면, 8시간 80km 말고도 종류별로 ㅇ시간에 ㅇkm에 얼마. 이렇ㄱㅔ 자기 목적에 맞게

택시 고를 수 있다. 차종 역시 선택할 수 있다..


2. 숙소에 택시 불러달라고 부탁

-> 안전하고 확실하고 빠르다.


나는 8시간 80km 로 2300루피에 예약했다. 택스 포함 가격. 우리 돈으로 4만원 정도 하니까

2-3명이서 같이 여행하시는 분들한텐 훨씬 추천한다.


이 가격이면 에어컨 나오는 소형차보단 크고 승합차보다 작은 차(차에 대해선 잘 몰라서 차종을 모르겠다. 밖에 다니면 가장 많이 보이는 소형차보단 컸다...)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뒤에 트렁크엔 캐리어 실어놓고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여기엔 주차비가 포함이 안된다. 

주차비는 한시간 당 50루피에서 100루피 정도 하는 것 같다.

 (인도물가에 비하면 사기당한 걸수도 있지만 암튼 그랬다.. 인도에 며칠밖에 없어서 물가 개념이 확실히 없다^_^)




택시 기사분은 영어 하실 수 있는 분으로 불러달라고 하자..

(어제 그 기사분께선 아예 못하셔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많았다.. ㅜㅜ매우.엄청.무지. )


그리고 이 때 반드시!!! 택시기사분 전화번호를 받아놓고,

차 번호는 외워두든 찍어두든 하자.. 


목적지에 내려달라 하면 기사는 거기 내려주고 주차를 하러 가고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거기서 기다리신다. 

(이 때 주차요금 역시 택시 내리기 전 확실히 해둔다 얼마냐고. 안그럼 나중에 지맘대로 바뀔 수 있다.ㅎ)


<뭄바이 둘러보기>


일이 끝난 날 저녁에 다음 날 관광을 위한, 코스를 좀 짤까 헀으나

긴장도 풀리고 너무 피곤했어서 골아 떨어지는 바람에 계획은 하나도 못세웠었다.

그래서, 숙소의 뭄바이 출신 직원 분께 추천을 받았다.. 


볼만한 건 다 뭄바이 남쪽에 몰려있다고 택시 대절했으면 코스 따로 안짜도 된다.


그리고 택시기사분이 운전하시면서 유명한 곳 나오면 여긴 어디다 이렇게 이름 말해주시는데 

별로 관심 없으면  그냥 지나치고 흥미로우면 멈춰서서 봤다.


유명하다고 다 내 취향은 아니니깐..


'gateway of india' , 'taj mahal hotel' 바로 붙어있다.

gateway of india. 인도의 문. 뭄바이의 상징.

1911년 영국의 조지  5세와 그의 아내가 인도를 방문할 때 뭄바이 항구로 들어왔는데 이를 기념하여 만들어다고.

배를 타고 뭄바이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되는 항구에 위치.


여기 진짜-관광객들로 진짜 북적북적하다. 근데 절반이 사진 찍어준다는 사람인 듯.

몇걸음 걸을 때마다 사진찍어준대서 노 땡큐 하고 거절하는 것도 지쳤다 날도 덥고.



재미있는 건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현지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는 점

어느 나라를 여행가도 그렇게 많이 보이던 한중일 관광객들이나 서구의 백인들,은 거의 안보이고

네팔/인도 이쪽 계열의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타지마할 호텔쪽서 바라본 인도문.



게이트웨이 바로 옆에 위치한 타지마할 호텔.

인도이의 억만장자 타타 라는 사람이 지은 최고급 호텔이라는데 1903년 완공되었으니

엄청난 역사를 자랑한다.. 인도문과 함께 뭄바이의 인기 관광지. 사진찍는 포인트


인도의 중심 뭄바이. 유럽풍의 건축.. 인도같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별로 감흥이 없었다 내겐.



그래도 맘에 드는 사진을 얻어서 좋았다.


이 이에도

'chhatrapati shivaji terminus' 

'dhobi ghat'

'crawford market' -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로웠다. 나는 여행지마다 전통시장이 그렇게 재미있다. ㅎㅎ 북적북적 분위기가 좋다.

나처럼 딱봐도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이 지나가면

이런 명함을 보여주며 안심시키고 시장 구경을 시켜준다는 사람이 있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근데 시장 구경시켜주며 구매를 유도한다.

그리고 그 구매유도시키는 상점의 상인들은 값을 매우 높게 부른다.. ㅋㅋㅋㅋ 서로 짠 것 같았다.



시장구경은 늘 재밌다.



시장을 돌다보면 고양이. 개. 앵무새. 새. 비둘기. 각종 동물들이 저렇게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따른 동물들은 몰라도 비둘기는. 애완용인지 식용인지 의문이 들었었다. 


동물파는데 쭉 가면 고기를 파는 정육점같은데가 나온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위가 좋은 편이긴 한데, 여기서 토할 뻔 했다.

... 그 더운 날씨에 고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어두컴컴한 분위기. 주위로 역한 냄새가 진동을.


지금도 생각만 하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충격적인 곳이었다.




충격받고 바로 이동한

 

'nariman point' 해변가. 이 날 안개가 좀 껴서 잘 안보였다. 그리고 더웠다. 낮 3시의 나리만포인트는 살인햇볕이 반겨준다.

점프샷을 찍고 싶었는데 다 실패했다..ㅎ

너무 더워서 사진만 찍고 진짜 딱 3분만에 다시 택시타고 딴데로 갔다..ㅎ  여유 부릴만한 그늘도 없을 뿐더러

안개때문에 경치도 안보여서 . 



3월 초의 뭄바이.

 너무 더워서 택시에서 조금 내려서 걸어다니면 진짜 땀 범벅이다.

5월-6월이 가장 덥다는데, 참 상상도 안간다.

인도 여행, 뭄바이 밖에 안가봤지만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정말 취향저격인 곳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한 곳, 인도.


뭄바이 도로는 경적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차선도 잘 보이지도 않는 3-4차선 도로에도 차들, 빵빵거리며 마구 달린다.

그리고 신호등도 별로 없어 사람들, 그 많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닌다.


아이들. 은 어딜가나 너무 예쁘다.





저 소는 소가 아니라 버팔로로, 소 취급을 받지 않는다.

소는 신성하게 여겨서 차도로 지나다녀도 차들이 다 멈추지만 버팔로는 고기로도 먹고

짐을 끄는데에 쓴다.

버팔로가 뭔가 했더니 소처럼 생겼는데 등에 혹이 있는 아이이다..


우리나라에선 소들은 맛있는 고기를 공급해주는 중요 식량자원인데. 

어디서 태어나는지, 그 운명이란 게 참..




어쨌든, 3월의 뭄바이는, 정말 정말덥다.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필수이다.

그리고 나처럼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택시대절을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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