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임신 18~19주차 초음파& 증상, 첫 태동을 느끼다!
임신 20주차 무사히 돌입한 기념으로 쓰는 임신18~19주차때 느꼈던 증상들 기록하기.
(40주차 임신기간 중 벌써 반이나 왔다 ! 앞으로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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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차의 기적 - 입덧지옥에서 해방되다
1. 임신18주차에 진입하자 가장 큰 변화가 생겼다.
입덧지옥에서 드.디.어. 해방되었다는 것 ! 18주차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냄새 민감도도 많이 괜찮아졌고 무엇보다 드디어 국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맛있는 것들을 왜 여태 못먹었는지 너무 신기했다. 임신 전과 같은 식욕은 아니지만 이제 어지간한 건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다 살이 확 찌진 않을까 걱정..
그래도 딱 20주차로 진입한 이 글을 쓰고있는 오늘까지 아직 임신 전 체중보다 덜 나간다. 입덧으로 고생하긴 했나보다.. 그래도 서서히 조금씩 체중이 늘고 있다 ㅋㅋ
2. 아랫배가 점점 불러온다
아랫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다. 이제 똑바로 누우면 자궁쪽이 뽈록 솟아올라, 손으로 만져도 아 여기가 자궁이구나 싶다. 이제 예전에 입었던 청바지는 불편해서 아예 입을 수 없게 되었고 출근할때도 원피스를 입기 시작했다.
너무 신기한 태동!! 내 뱃속에 정말 인간이 사는구나
3. 태동을 느끼다
18~20주차가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임신 유경험자인 경산모가 초산모보다 좀 더 일찍 느낀다고 하고 사람마다 느끼는 시기가 좀 다르긴 하다는데.
나는 딱 18주차부터 아랫배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장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는 건가 싶은 뽀글거림?이어서 그냥 넘겼었는데.
그 뽀글거림이 거의 배꼽 밑 왼쪽 아랫배에서 자주 느껴지는 것이었다.
근데 이곳은 하이베베로 심음 측정할때마다 심장소리 듣는 포인트(맨날 거기서 들림ㅋㅋ)가 아닌가.. !
그래서 인터넷 태동후기(??)들을 찾아보니 내가 느끼는 느낌들과 거의 같아서 이것이 태동인가? 싶었다.
그리고 19주. 일주 전엔 작게 뽀글거렸던 느낌이 좀 더 크게 느껴졌다. 뽀글~에서 꿀렁~느낌이랄까..?
톡~ 톡 치고 빠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을때 더 크게 느껴졌다. 그 느낌에 집중하며 배를 까고 구경했는데 톡 치는 느낌이 들때마다 그 부위도 살짝 볼록 튀어나왔다. 너무너무 신기해.. 내 뱃속에 생명이 살고있긴 하구나.
이게 말로만 듣던 태동이라니. 엄마만 느낄 수 있는 신비한 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감동이다.
4. 더 잦아진 배뭉침 & 배당김(배땡김)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어 배를 만지면 딱딱해지는, 일명 '배뭉침' 증상이 서있다가 침대에 똑바로 누울때 (얼굴이 천장을 보게 정자세로) 종종 일어난다. 그러다 옆으로 누우면 바로 풀리곤 한다. 옆으로 누워서 쉬라는 뜻인가.. 16주차, 배뭉침을 처음 느꼈을땐 너무 놀랐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그래도 배뭉침을 너무 무시하면 안 되는 게 주기적으로, 너무 잦게 일어나거나 혹은 뭉침증상이 풀리지 않고 지속되면 자궁수축 ->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19주차즈음부터 배땡김 증상도 추가되었다 ;ㅡ;
이것도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어서 말로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 허리를 피면 오른쪽 뱃가죽?이 너무 땡겼다.. 이 증상 역시 옆으로 누워있으면 괜찮은데 심했을 땐 한 걸음 한 걸음 땔때마다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겠고 허리를 쭉 피는 스트레칭 동작은 아파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하..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요즘이다....
임신 19주차 초음파 (19w1d)
아래는 19주차 1일이 된 룰루의 모습,, 주수에 맞게 너무 잘 크고 있다. 벌써 293g이나 된다 .
좁아보이는 아기집 속에서 열심히 성장중이다. 꽉 껴보이는데 괜찮니 너..?!
손가락 빨고있는 모습이 초음파에 담겼는데 너무 귀엽잖아..
이제 140일 정도 후에 만나게 된다.
너무 궁금하다 이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