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ujiteira

떼라들과 함께한 마천거여와이어주짓수 도장

Boribori:3 2019. 10. 6. 16:49

수원 살았을 때 친했던 4명의 떼라들 중 한명, 미니언니가 서울로 이사를 갔다.

3년 전엔 우리 모두 한 도장에서 운동했는데

이젠 뿔뿔이 흩어져 ,,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각자 지내는 곳에서 주짓수라는 운동을 모두 꾸준히 하고 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해서 그런지 , 우린 누군가 사는 곳 놀러갈 때마다 그 도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너무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너무 좋아하는 취미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

이번엔 미니미언니가 이사하며 옮기게 된 도장, 서울 송파쪽에 와이어 주짓수 도장을 갔다.

송파엔 와이어주짓수가 2곳 있는데 그 중 마천거여점.

 

 

 

와이어주짓수는 사실 1.5년 쯤 전에, 동생 사는 집 근처에 있는 장안동점을 가본 적 있으니,, 두번째이다!

개롱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데 이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엄청 많이와서 버스를 타고 갔다. 3315번이었나?

개롱역에서 2정거장 달려서 내렸다.

개롱역.. 역 이름 왜이리 귀엽지, 개롱개롱 ~

.

.

 

우린 이날 2타임을 들었는데 7시부 수업부터 들었다.

미니언니를 통해 많이 들어서 익숙했던 장인태사범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셨다.

장인성 관장님 동생이시라는데 정말 엄청 닮으셨다 눈이 똑같애..   웃으시는 모습이 참 귀여우셨다 ><

드릴 연습을 하기 전, 간단하게 몸을 풀었는데 내가 약간 몸치라,, 동작을 잘 따라하지 못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우리 도장에서도 가끔 사람들이 내 동작을 보며 웃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익숙했다.

 

.

.

이날 연습한 기술은

1. 레그드래그

2. 리버스 데라히바-> 빽

3. 리버스 데라히바 -> 씬투씬 -> 엑스가드 스윕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주셨다,  내가 넘 좋아하는 파트너 민영과 연습했는데, 흑..너무 좋았다. 맨날 이렇게 같이 운동하고 싶었다.

8시 수업은 장인성 관장님께서 진행하셨다 .

작년에 민영이네 집에서 합숙(?)하면서 민영이가 타준 아아를 마시며 스파이더주짓수대회를 봤었는데 그때 엄청 멋있다고 생각했던 선수님을 바로 옆에서 보고 같이 운동도 하다니 성덕의 기분이 들었다 ^.^♡

간단한 앞구르기 뒷구르기 등 동작들로 몸을 풀고 레그드래그 패스 디테일들을 배웠다. 

잘 따라하지 못하면 오셔서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시고 감사했다 .

 

레그드래그를 연습하고 수요일이라 평소 궁금했던 기술들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싱글렉 시도하다가 상대가 앉아버리면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한쪽팔 라쏘가드 걸렸을 때 가드패스하는 법을 배웠는데 귀에 쏙쏙 들어왔다.

배운 기술은 민영이와 연습~! 우리 진짜 오랜만이야.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정말 순간삭제되는 것 같았다. 

 

ㄱ그리고 마지막은 스파링 !

장인성 관장님과 장인태 사범님과의 스파링 시간은 생존을 위한 이스케이프의 연속이었다.

이스케잎의 무한반복,, ㅠ.ㅠ

우리를 배려해서 힘도 하나도 안 쓰시고 일부러 잡혀주시기도 하고 했는데 자꾸 패스를 당하고 깔리고..

그러나 이스케잎 할 수 있게 틈을 만들어 주셔서 계속 움직여야 함의 무한반복이었다 !!

2분 정도 지났을까? 체력이 아주 빠른 속도로 방전되었다.

나머지 3분은 정신력으로 버텼던 것 같다..

그래도 운동 꾸준히 했었는데 너무 빠르게 방전되어버리는 우리 체력.

다해야 힘내 !!!
다해야 힘내2!!

시작할 땐 두발로 시작하였으나 스파링이 끝나고 두 손은 발이 되어버렸다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나왔다.

민영이와 관장님, 너의 심정을 알 것 같아..

스파링이 끝나고 우린 모두 같은 심정을 공유할 수 있었다.

탈진

#애니멀워킹드릴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

 

 

다른 친구들의 스파링 구경하는 것도 진짜 재밌었다.

그 중에서 다해는 작년 제주도에서 연습한 베어 드릴을 실전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는데 매우 감명깊었다.

 

너무 힘들어서 수전증 걸린 것 처럼 손과 다리가 덜덜 떨렸다, 그렇지만 기분은 한없이 좋았다 .

정말정말정말 행복했던 시간!!!

 

장인성 관장님, 장인태 사범님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가도 되죠?!! 다음엔 좀 더 발전해서 갈게요 ~///

 

다음엔 정말 화언니도 함께 5명이 모였으면 좋겠다.

또 만나요 ~~

★ 오 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