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ujiteira

제1회 거제 주짓수 대회, 세번째 시합 참가.

Boribori:3 2018. 10. 3. 22:58

 

2018. 09 .29

세번째 주짓수대회 참가날.

  장소는 거제고현실내체육관.

 

처음가보는 거제라서, 대회 끝나고 바다구경 좀 할까 해서 따로 운전해서 갔는데

거제에 다가갈수록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다 ^^..

저번 군산시합때나 캠프때도 비가 왔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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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월에 이어 세번째로 참가하는 9월의 시합!

제1회 대회라는데 참가자들이 엄청 많았다

500여명 정도 된다고 했다.

 

긴장되는 거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떨리는 건 같았다. 시합장에 들어서자마자 두근두근 -

그래도 첫 대회때는 떨려서 전날 밤 잠도 설쳤었는데 이번 대회는 딥슬립을 하여, 컨디션은 좋았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도복으로 갈아입고 계체 .

이번 경기때는 따로 체중조절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야식도 많이 먹고 했는데 체중은 늘지 않는 이상함 -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그러던데, 그랬었나? ..

추석 바로 사흘 후였던 대회라 신청 전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귀요미 승민언니 뒷모습

 

 

계체 통과했다는 도장ㅎㅎ

여성부 통과 기념샷.

개회식?을 마치고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시합은 시합 전 대진표도 나오고, 몇번째 경기에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D매트 31번째가 첫경기였는데

오후 2시쯤? 했던 것 같다. 그 전까진 죽 팀원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구경만 하는데도 떨렸다

경기진행매트도 A~H 총 8개로 많고,

우리 도장에서 23명이나 대회에 나와서 

팀원이 하는 경기매트 잘 보이는 곳 찾아 열심히 이리저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번 시합은 가깝기도 하고 화이트 남자는 '비기너'라고 2그랄 이하에서만 매치할 수 있게 대진이 잡혀

울 도장에서도 처음 대회에 나오는 분들이 많았다.

첫 대회때가 생각났다.. 미친듯이 떨렸었는데 ㅜㅜ

도전하는 용기가 멋있다.

이렇게저렇게 해야돼요!!! 하고 해주고 싶었지만

세컨 볼 실력이 안 돼서 그러다 망할까봐 열심히 응원만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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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내 경기 사진들.

첫경기라 몸도 안 풀리고 그래서 그런지 제일 힘들었다

화이트 풀그랄인 4그레이드이다 보니, 부담도 좀 있었다 .

라쏘걸고 버벅거리고 있는데

세컨 봐주셨던 관장님께서 오버헤드요, 오버헤드!! 하고 외치신 게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다.

관장님 덕에 마운트 성공했어요

운이 좋아 부전승이 있어서 2번 이기고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땐 체급전 우승자에겐 앱솔 경기 참가권이 주어지는데

안 하려다가 .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해보겠어 하고 도전해보게 되었다

앱솔루트는 체급 제한 없는 무제한급 경기.

48.5, 53.5, 64, 69 이렇게 네 체급 우승자가 나왔다

첫 경기는 암바로 승

두번째 결승은 트라이앵글을 잡혀 빠른탭을 쳤다

 

상대 선수도 엄청 잘하셨지만 마지막 경기는 힘도 빠지고 별로 승부욕이 없었던 것 같다.

이만하면 됐지 하는?

경기가 끝나고 집에오니 관장님이 시합 전날 도장에서 하신 말씀들이 막 생각났다

힘들어서 포기하면 그땐 모르는데 계속 생각날거라고 ,

그러니 조금만 참고 끝까지 해보라고

 

역시 스승님말씀은 늘 옳다. .  .

 

그리고 시상식.

 

이번 대회가 처음인 우리 귀여운 승민언니랑 현정언니!!

너무넘 멋지셨다.

처음으로 도장서 나 혼자 여자가 아니었던 이번 대회

언니들이랑 같이 연습할 수 있어서 진짜 좋았어요.

그리고.. 우린 메달주를 기약하였다 ^_^

체급전 시상

앱솔경기 시상

 

경기 끝나고 거제 바다 구경 가려던 의지는

흐리고 비오는 날씨와 도복도 갈아입기 싫은 귀찮음으로 무마되었고

그냥ㄴ 집에 맥주를 테이크아웃해가는 것으로 만족.

 

이번 시합때도..연습했던, 써보려했던 기술을 써먹지 못했다

ㅜ.ㅜ 긴장되고 이겨야 된다는 압박감에 머릿속이 하얘져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 것 같다

언제쯤 연습한 기술들을 써볼 수 있을까?...

 

늘 훌륭한 가르침 주시는 관장님,

함께 땀흘리며 운동하고 응원해주는 팀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즐겁고 재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