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절대강자 이란, 이스라엘 갈등이유
약 1600km정도 떨어져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진출처-위키피디아)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의 흔한 갈등은 있을리 만무하고 멀리 떨어져있기에 충돌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왜 둘은 사이가 좋지 못할까?
(사진출처-the palladium)
#이란혁명 이후, 이란-이스라엘 관계
크게 세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1. 이란의 핵무기 개발
2. 이란이 이스라엘의 적국이나 단체들을 지원함
3. 이란의 반미감정, 그런데 이스라엘은 완전 친미.
이스라엘은 이란혁명(1979~)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란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이란산 석유를 쓰는 등 경제적관계였다.
그런데 이란혁명이 일어나고부터 이 둘의 관계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 이란혁명과 관련된 자료는 다음 링크 참조 -> 이란혁명 그리고 이란·이라크 전쟁 배경 및 결과, 의의. )
왜?
이란혁명으로, 몇십년간 부정부패 독재를 한 친미정권인 이란 팔레비왕조가 무너지고 이란의 반미감정은 엄청 강해졌기 때문이 크다.
(이란 팔레비왕조=친미정권, 이스라엘=친미국가 -> 팔레비=친미=이스라엘)
그런데 이스라엘은 미국과 매우 친할뿐만 아니라 갑부 유대인들로 인해 미국의 많은 정책에는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래서 이란은 팔레비왕조 붕괴 후, 반미감정이 심한 급진 시아파 호메이니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이 등에 업고있는 이스라엘도 싫어했다.
또 이란은, 이슬람교도가 절대다수인 국가로 이슬람을 퍼뜨리고 싶은데 미국과 친한 이스라엘은 눈엣가시였고
(게다가 대다수의 중동지역 국가들은 이슬람이 국교인데 이스라엘은 유대교.)
특히 이란의 젊은세대들이 서구문명을 좋아하는 걸 우려해서 , 미국 서구문명이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지역에 퍼지는걸 싫어했다
..이란혁명이 일어난지 3년 후인 1982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입해 전쟁을 일으키며 레바논과 레바논을 도왔던 시리아군을 박살낸적이 있었다.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무장단체 PLO를 없애기 위해서)
이 일로 분개한 이란은 시리아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라는 미국이 손꼽은 대표적 테러단체를 물심양면으로 더욱 돕기 시작.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테러단체인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등 이스라엘이 치를 떠는 테러단체들도 군사적으로 지원을 한다.
실제 레바논-이스라엘 전쟁(2006), 하마스의 이스라엘 미사일공격 등에 쓰인 무기는 이란제였다고.
2011년 시리아내전이후 이란은 시리아 알아사드정권을 더욱 지원했는데(같은 시아파라고) 그러면서 시리아 내 영향력을 더더 키워나갔다.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나라인데 이스라엘로선 당연 싫을 수밖에.
(시리아내전 이유는 아래글 참조. 중동지역의 많은 문제들은 이슬람과 관련이 있다..
-> 시리아 내전 원인 간단 정리. 시리아를 둘러싼 갈등 관계. )
또한 이란 내 강경시아파들은 시온주의국가 이스라엘(유대교)를 없애버리겠다고 공공연히 말한 적 많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개발을 싫어할 수밖에..
아마 핵무기도 자신들의 적국에 지원공급할거라 생각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은 루머로 계속 떠돌고 있었고 이란도 필요하면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해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둘 사이는 좋지 못했다.
정리:
-이란혁명이후, 반미감정이 심한 이란은 미국과 친한 이스라엘도 싫었다.
- 극단 이슬람수니파 테러단체 IS(이슬람국가)가 무너지고 시리아에서 물러나자, 이란이 시리아에 군사시설, 무기생산공장 등을 지으며 영향력 확장, 이를 이스라엘은 엄청난 안보 위협으로 느낌. (이란은 시아파가 절대다수인 시아파국가, 현재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도 시아파.)
(이슬람국가는 종교가 정치, 군사적 행동에 있어서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참조: 말많은 이슬람교 분쟁 원인: 수니파, 시아파에 대해서. )
-이란은 핵개발뿐만 아니라 2000km 이상을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중
-이란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단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등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의 이슬람 무장단체를 지원하고 있어서 이스라엘에게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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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좋지 못했던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2월 20일,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도발하면 벤자민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가 피신할 틈도 없이 텔아비브(이스라엘의 경제적수도)를 완전히 파괴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정조정회의 의장 / 사진출처-AP photo, Vahid salemi)
무슨일일까?
- 이란의 드론이 시리아를 거쳐 이스라엘 영공을 무단친입,
- 이에 이스라엘은 보복을 위해 침입한 드론을 격추시기고 곧바로 드론 발진지인 시리아에 전투기 F-16 출격시킴
- 2018.02.10. 시리아정부군이 이스라엘 전투기F-16을 미사일로 격추시킴. 이스라엘 공군기가 격추된건 30년 이래 처음있는 일.
(현 시리아정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 이스라엘은 보복공격으로 시리아 내의 이란 군시설 등 12곳 공습. 이는 1982년 레바논전쟁 이후 최대규모의 이스라엘 to 시리아공습. )
-2월 18일, 이스라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가 뮌헨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도발하면 언제든 지체없이 행동하겠다고 발표.
(뮌헨안보회의에서 격추한 이란드론기의 파편을 들고있는 이스라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 / 사진출처-Reuters)
네타냐후: “Mr. Zarif, do you recognize this? You should, it’s yours. You can take back with you a message to the tyrants of Tehran — do not test Israel’s resolve! .. Israel will not allow Iran’s regime to put a noose of terror around our neck. We will act without hesitation to defend ourselves. And we will act if necessary not just against Iran’s proxies that are attacking us, but against Iran itself.”
(자리프씨, 내가 들고있는게 뭔지 알겠나? 당연 알겠지, 너네꺼니까. 테헤란 폭군들에게 메세지를 전할 수 있게 가져가라. 이스라엘을 시험하지마라. 이스라엘은 이란이 우리 목에 테러 올가미를 씌우는 것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릴 지키기위해 아무 주저없이 행동할것이다. 이란을 대리해서 우릴 공격하는 국가뿐만 아니라 이란에 직접 대응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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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
중동지역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두 나라.
내전으로 조용할날 없는 시리아를 사이에 두고있는 두 나라.
주변국가들이 모두 강한 성격을 가진 이슬람국가인 중동지역에 위치한 두 나라.
두 나라가 부딫치면 중동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어떻게든 영향을 받게 되고 전쟁에 끼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중동과, 특히 이스라엘과 이해관계가 아주 많으신 미국도 가만히 있을리없고..
세계3차대전으로 격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