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그 수제사료 리뷰. 양고기+연어
우리집에서 가장 입맛 까다로운 토리.
사료가 맛이 없는 건지 깨작깨작 먹고 늘 밥그릇엔 사료가 그득하였었다.
싸구려 사료도 아니고,
동물병원서 추천해 준 로얄캐닌사료와, ANF사료였었다.
ANF사료는 - 로얄캐닌을 너무 안먹어 강아지도 한가지만 먹으면 질릴테니,
기호를 테스트해보고자 추가로 사본 것인데.
이것도 딱 한 두끼 잘먹더니 다시 깨작깨작 어게인..
걱정되어 동물병원에 가보니 건강엔 이상이 없는데,
원래 성격이 깍쟁이 스타일이고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러니
가만 내둬도 괜찮다고 했었다..
배고프면 알아서 먹을 거라고.
그래도 엄마는 우리 아가가 잘 먹고 잘 크길 바라는 마음.
그래서 수제사료를 주문해봤다.
오도그 수제사료.
워낙 후기도 많고 마약사료로 유명해서 주문했지만
과연 우리 입맛 까다로운 토리에게도 통할 것인가- 하는 마음이었다.
양고기+연어 수제사료로 1.2kg짜리 주문. 18900원이었다.
수제사료라서 그런지 무게에 비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
,,
주문한 사료- 2일만에 도착.
포장도 이쁘게 되어있다. 아직 열지도 않았는데 토리녀석,
냄새가 나는지 입맛을 다신다.
이렇게 낱개로 소량포장 되어있다.
냄새 맡아보는 토리. 시향중..
냄새만 맡고도 토리가 엄청 좋아하길래
나도 한번 맡아봤는데,
꾸리꾸리한 요상한 냄새가 나는 일반 개사료 같지 않고
뭔가 고소한 게 냄새부터 맛있다..
과연..?
사료를 바라보는 눈빛이 웬일로 심상치 않다.
사료 질감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게 아직 이빨이 강하지 않은 강아지들 먹이기에도 좋은 것 같다.
오.. 우리 토리가 이렇게 간식도 아니고
사료를 열심히 와구와구 먹은건 이빨 나고 처음이었다...
나도 조금 먹어봤는데 사람이 먹어도 맛있다고 느낄 정도.
그래서 이거 뭐지? 가미를 했나? 싶었다.
(우리 강아지 사료나 간식 주기 전에 나도 눈꼽만큼 떼서 먹어보곤 했는데-다른 사료들은 맛, 없었다...)
남은 사료는 이렇게, 사료와 같이 온 연두색 집게 같은걸로 찝어두면 된다.
굿!!
다 먹고 졸린 우리 토리.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사료가 맛있는게 어떻게 만든건지? 하고 신기했다.
이 사료 먹으면 다른 사료 절대 안 먹을 것 같다.
ANF나 로얄캐닌에 조금씩 섞어주고 있는데-
밥 잘 안먹던 우리 토리..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엄청 잘 먹는다.
토리 배변이나, 다른 이상사항 같은 거 없는지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다시 후기 남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