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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5) 3개월 아기(생후90~120일) 발달사항 성장기록

Boribori:3 2025. 5. 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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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벌써 강이가 태어난지 4개월차에 접어들었다. (D+121!!)
하루하루가 무섭게 성장하는 녀석을 보며, 늘 블로그에 성장기록 일기를 써놔야지~ 하면서 생각만 하고 현생에 치여 살다가, 오늘은 잠도 안 오고 (새벽 5시..ㅠㅠ) 해서,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들겨본다.
 
생후 3개월(90일~120일)차의 강이를 키우며 발견한 성장기록. 
을 쓰기에 앞서, 약 한달 전에 쓴 2개월차 강이 육아일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정말.
https://boriborikim.tistory.com/1056

육아일기#4) 벌써 생후 80일, 2개월 아기 발달사항 성장기록

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태어난지 12주차가 넘은, 만 3개월이 다 되어가는 강이 녀석. 이제 100일도 코앞이다! 우리 강이와 24시간 붙어지내며 관찰하다 발견한 강이의 새로운 발달사항들 기록. 1

boriborikim.tistory.com

 
 
그 새로운 한달동안 강이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1. 혼자 노는 시간 증가.
혼자 노는 시간이 증가하였다. 타이니모빌 보기와 아기체육관에 달아준 고리잡기에 심취하여, 30분 넘게 혼자 잘 놀 때가 많다. 컨디션이 좋을수록 더 오래 잘 논다.

모빌홀릭.

주말아침엔 남편보고 강이와 좀 놀아주라하는데.. 이불깔고 옆에서 자고 있다 ㅜㅜ 예전같았으면 심심하다고 울고 짜증낼 텐데, 혼자 꽤 오래 잘 논다 ㅋㅋㅋ(밤잠 푹 자고 일어난 아침에 제일 컨디션이 좋아 아침에 제일 혼자 잘 놈)

타이니모빌은 90일차에 흑백에서 컬러로 바꿔주었다. 강이가 보는 세상은 어떻게 보일 너무 궁금하다.
 

 

오빠 애기랑 놀아주라했지 누가 옆에서 자래..

 
2. 손을 점점 잘 사용함
생후 70일경부터 손으로 뭔갈 잡으려하기 시작했던 녀석, 이제 손을 제법 잘 쓴다.
 잡아당기는 힘도 강해져 아기체육관에 달아준 고리가 뜯겨나갈 것 같다. 내 머리카락이 아닌게 어디야.. ☺️


진짜 컨디션 좋을땐 초집중해서 고리만 30분 잡고 당기며 낑낑댄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 !!
아기체육관. 아예 관심 없는 애도 있다는데 우리 아기는
굉장히 잘 쓰고 있다. 장난감도서관가서 6주째 대여중. (2주마다 한번씩 반납해야 하는데 매번 다시 빌려온다)

 

 
 분유 먹일때도 꼭 젖병이나 젖병을 잡고 먹이는 내 손가락을 꼭 쥐고 먹는다. 다 먹어갈때쯤 가벼운 젖병에 손을 대주니 본인이 들고 먹은적도 있다 ㅋㅋㅋㅋㅋㅋ

배불러서 그만 먹고 싶으면 예전엔 혀로 젖꼭지만 밀어냈었는데 요즘은 손으로 젖병을 밀어내거나 때려버린다 ;;

이제 흥미로운 게 보이면 그걸 손으로 잡으려하는데 그걸 잡기까지의 시간이 날이 갈수록 단축되고 있다.

본인 몸에 달린 손이라는 신체 부위에 대한 이해력이 꽤 높아진 듯 하다. 손과 손을 꼭 맞잡으며 멍때리기도 하고, 근처에 잡고 놀 게 없으면 본인 손을 만지며 비비적거린다(?)



아기를 키우다보니 원래 아무것도 아니라고 ,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얼마나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배우고 익혀나가는 거라는 걸 알게 된다.

3. 주먹고기에서 손가락을 빨기 시작
2개월땐 주먹을 쥐고 손을 빨았었으면, 지금은 손가락도 잘 빤다

비트박스하는 것 같네 ㅋㅋㅋㅋ

누가 아기 아니랄까봐 아주 쪽쪽거리며 잘 빠는데 너무 너무 귀엽다 🩷


그래서 치발기도 하나 사봤는데 아직 치발기보단 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어린 아기가 손을 빠는 건 신체 협응력, 스트레스 해소, 자기 위안능력 발달 등 아기에게 중요한 행위라고 해서 놔두는 중이다. 다만 위생을 위해 목욕할때 손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겨주고 있다 .

코끼리치발기


4. 터미타임 능력 발달

100일이 지나니 터미타임 능력이 급격히 좋아졌다. 원래 1-2분 짧은 시간밖에 못했다면 120일이 된 지금은 15분도 거뜬히 한다. 그리고 2개월땐 대근육 발달을 위해 내가 하루 한두번 짧게 시켜줬었다면, 지금은 강이가 너무 재밌어해서 시켜주고 있다.


5. 뒤집기 시동중
목 힘이 강해져 터미타임 능력이 강화된 강이는, 터미타임을 하고 싶어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누워서 보는 천장만 보이는 세상에만 살다가, 엎드려보니, 많은 세상을 볼 수 있어 신나기도 할 것 같다.

그런데 아직 뒤집기를 하지 못해, 엎드리는 자세를 스스로 하지 못하기에..
누워서 짜증을 내는데, 뒤집는 걸 도와주면 엄청 좋아한다.

뒤집기 시동중인 아기

110일차 쯤 되니 스스로 옆으로 눕는것까진 할 수 있는데 뒤집기까진 안 돼서 바동거리는데.

엄마 뒤집고 싶어요 ㅠㅠ

그 모습이 또 어찌나 귀여운지ㅎㅎㅎ


빠르게 성장해가는 우리 아강이. 벌써 신생아때가 그리워, 강이가 잘 때면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들 영상들 찾아보는 나. 지금 이 순간들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이기에, 최선을 다해야지. 나중엔 지금이 또 엄청 그립겠지!


강이의 하루 하루를 함께할 수 있어서, 지켜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육아휴직 눈치 안 보고 3년 쓸 수 있는 회사 너무 부럽다 ,,😊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 시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할 텐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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