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임신 20주차~23주차 - 임산부 배크기/태동/정밀초음파
임신 24주차가 되어 쓰는 20~23주차 느낌 기록-
임신 기간 40주 중 벌써 절반을 훌쩍 지나가고 있는 임신 안정기, 중기이다!
불안초조걱정근심 + 입덧으로 힘겨웠던 임신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아- 왜 임신 중기를 임신 황금기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악몽같던 입덧지옥을 벗어나고, 식욕도 꽤 생기면서 컨디션이 근래들어 가장 좋다!!
초기에 못 먹었던 음식들을 다양하게 섭취하려고 노력하며 영양보충에 신경쓰고 있고 .
영양보충에 신경쓰기
이제 영양제로는 엽산은 따로 먹지 않고 비타민D, 철분, 오메가3를 챙겨먹는 중. 칼슘은 우유, 치즈 등 음식으로 섭취하려고 한다.
그래도 예전엔 환장하며 먹었던 삼겹살같은 구워먹는 고기류는 아직까진 불호 음식이다, 신기하다 참..
복숭아는 아직도 너무나 극호 과일이어서, 복숭아 철이 지나기 전에 매일 최소 2~3개씩 먹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할때마다 이것저것 과일(여기 복숭아는 필수 ㅋㅋㅋ) 챙겨주는 남편 너무나 땡큐 ㅠㅠ
이렇게 컨디션 좋을 때 운동량을 좀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던 요가도 등록했다!
임산부에게 좋다는 수영과 요가, 주2~3회씩은 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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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주차 임산부 배크기
21주차가 되어 정밀초음파를 보러 갔는데, 남편이 찍어준 영상보고 깜짝 놀랐다. 누워있는데도 배가 내 생각보다 많이 나와보여서 .. 새삼 나 임신한 거 맞구나 싶었음 ㅡㅡ;
정밀초음파는 태아의 해부학적 구조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기형이 없는지 봐야해서 20분 넘게 걸렸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룰루가 협조를 잘 해줘서 그런지 난 8분정도만에 끝났당.
정말 다행히도 모두 정상이었다 ㅠ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구,,
똘들이 생일선물로 선물해준 너무이뿐 수영복도 아주 잘 입고있다 ><
이제 점점 배가 나올 걸 생각해서 L 사이즈로 골랐는데 아직 배쪽이 조금 넉넉해보이긴 한데 일단 편하다 ㅎㅎㅎ
입덧도 사라지고 배도 아직 많이 나오진 않고- 그래서 이맘때쯤 여행을 많이 다니나보다.
최근에 태교여행도 알차게 다녀왔다 ><
22주차에 베트남 나트랑으로의 여행. 룰루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당,, 룰루 나오고나면 또 언제 갈 수 있을까 싶어 최선을 다해 물놀이를 했던 것 같다.
배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스노클링을 하는데, 지나가는 현지인 아주머니께서 내 배를 가리키며 BABY~~?! 하셔서 너무 귀엽고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 이제 남들 눈에도 딱 임산부로 보이나 보다.
임신 22주차 - 활발해지는 태동
불러오는 배크기만큼 룰루도 열심히 성장중인지, 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가끔 꽤 아파서 놀라기도 한다.
19~20주차가 톡~ 꼬물꼬물 ~ 뽀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툭 툭, 찌릿(방광 밟을때), 꿀렁 느낌이다. 특히 방광을 가끔 팔로 미는 건지 다리로 미는 건지 건드리는데, 찌릿! 하면서 요의가 느껴지며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막상 가면 소변이 몇방울 나오지도 않는다. 요의가 전보다 자주 느껴지는데 시원하게 나오진 않는 빈뇨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ㅠㅠ 화장실을 하루에 몇번을 가는지 모르겠다.
20주차 중후반기가 되면 이 태동이 더 세진다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요즘 룰루의 태동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시작해 밥먹고 20~30분 후, 편히 누워있을 때 아주 활발한데 이제 육안으로도 배가 꿈틀거리는 게 보인다.
너무 귀엽고 신기하다. 남자들은 평생 모를, 이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 누워서 태동 구경만 해도 한시간이 훌쩍 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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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차인 지금..
하루하루 체중도 늘고 있고, 배가 눈에 띄게 나오기 시작한다.
어떤 녀석이 나올지 궁금하다 정말 ㅎ.ㅎ
가장 최근에 찍은 21주차의 우리 룰루 입체초음파 사진~ 냉장고에 붙여놓고 매일매일 보는중. 이제 벌써 다음주에 임당검사하러 가는데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