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여행

#3 싱가포르의 밤 - 슈퍼트리쇼 & 라우파삿 사테거리

Boribori:3 2023. 12. 23. 21:55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

 

#Supertree show in Gardens by the Bay 

작년부터 싱가포르 살고있는 쏨솜이가 이 나라 관광지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 하여, 와보게 된 슈퍼트리쇼. 

가든스바이더베이에 위치해 있으며 하루 딱 두 타임만 볼 수 있다. 저녁 7시45분 그리고 8시 45분. 공연시간은 딱 15분. 

우린 7시45분 쇼를 보기 위해 한 20분 전부터 먼저 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 자리를 잡고 있던 사람들 틈에 겨우 꼈다. 사람 엄청 많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 밤이었는데도. 아 생각해보니 우리가 갔던 기간이 인도 대축제기간 디왈리(Diwali)랑 겹쳐서 인도인 관광객들이 거의 반 이상이었던 것 같다. 

사실 바닥에 다들 돗자리 깔고 누워있어서 더 공간이 없었다. 이게 진짜 인기있는 쇼라는게 실감됐다.

우리처럼 바닥에 앉거나 누워 구경하는 일반관람은 무료이나, 스카이웨이(슈퍼트리 줄기 가장 위쪽에 설치된 다리)에서 구경하는 건 유료관람 코스. 외국인은 성인 기준 14달러, 시민권자는 10달러임.

 

정확히 45분이 되면 시작하니 지각하지 말쟈.. 

음악과 조명에 압도되는 슈퍼트리쇼.. 11월의 깜깜한 밤인데도 후덥지근한 열대기후 싱가폴,, 한국 가을처럼 선선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싶었다 >< 그래도 예뻤음 

바닥에 앉아 넋놓고 구경한 슈퍼트리~~

 

슈퍼트리쇼가 끝나니 딱 8시. 출출한 시간이다. 

사테거리로 가자~~

 

#라우파삿 사테거리(Lau pa sat Satay street)

https://maps.app.goo.gl/kYC7VKxjSYmqcZPk7

 

Lau Pa Sat · 18 Raffles Quay, 싱가포르 048582

★★★★☆ · 호커 센터

www.google.com

슈퍼트리쇼 보고 나서 꼬치와 맥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사테거리로 나온 우리.

동인이가 우리 셋만 여기 떨궈줘서 오랜만에 솜솜이도 육아프리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다인 아부지 감사해요,,)

 사테거리는 정말 핫했다. 사태 하태.. (ㅈㅅ)   싱가포르 사람들 다 여기서 밥먹는 듯 한 엄청난 인파.. 

화려한 높은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여의도 느낌도 났다. 

 

 

 

각종 꼬치를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찼다. 넓은 거리를 테이블로 가득 채워 좌석수가 엄청났음에도 앉을 자리는 별로 없었다. 그만큼 사람이 엄청 많았음.

 

크리스마스를 한달정도 앞둔 11월 19일의 어느 밤.. 여기에도 대형 산타할아버지 인형이 손을 흔들며 손님들을 반겼다. 할빨갛고 두터운 외투와 솜모자에 초록 장갑까지 끼신 산타할아버지 고생이 많습니다.. (당시 기온 28도,, 습해서 불쾌지수 높음ㅋㅋㅋㅋㅋ) 

 

산타할부지 더워보이네요

 

신난다!!!

 

우린 먼저 실내(산타할배 있는 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온갖 식당들, 맥주가게들이 있음)에서 맥주  Tiger Crystal을 Jug사이즈로 한병 테이크아웃해서 자리를 잡았다. 

 

1.2L정도 되어보였다. 이거 한병에 23달러.. 싱가폴의 비싼 물가가 체감된다 ㄷㄷ

맥주 사고 기분 좋은 나님,,

 

맥주 포장해서 1년차 현지인 솜솜 추천으로 고민없이 8번집 가서 꼬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총 40꼬치 먹을수있는 세트B로 주문. 44딸라.. 결코 싸진 않군 ㅠㅠㅠ 

우와 이런 시장통 느낌에 진동벨까지 주다니.. 주문한 꼬치를 기다리며 맥주를 마시는데 분위기에 취해 그런지 꼬치 도착 전 안주없이 이 한병을 거의 클리어했당..

똘승
나와 똘솜 ㅋㅋㅋ

신난 우리들 . 귀엽네

그리고 드디어 나온 꼬치!!!

양꼬치 15개 치킨꼬치15개 새우꼬치10개 총 꼬치 40개 해서 44달러. (새우: 개당 2달러, 닭&양: 개당 0.8달러)

행복해용.. 흐헤헤

 

 

양꼬치랑 닭꼬치는 달달하게 양념이 되어있어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새우꼬치가 정말 대박이었다....!!! 먹기좋게 껍질도 머리 제외하곤 다 벗겨져 나오고 살도 오동통하고 따로 양념이 되어있진 않지만 고소한게.. 맥주가 무한으로 들어가는 그런 맛..  

 

셋이서 40꼬치 먹다 새우 10꼬치 더 추가주문했다. 새우꼬치 최고. 갑각류알러지 없는게 너무 다행이다

  9시쯤 되니 비가 내리다 안내리다 해서 밖에서 먹던 사람들 30%가 겁먹고 다 실내로 들어가서 실외에 빈 자리가 많이 생겼다.  우린 고민하다 낭만(???)을 선택했지만.. 

밤 11시반쯤 찍은 사태거리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더욱 행복했던 11월 19일 일요일의 밤이었다.  더운 날씨에 야밤에 땀이 송골송골 나서 더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3^

 

 

Best Street Food In Singapore : Tasting the best satay at Lau Pa Sat's Satay Street 2023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