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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7

밤보단 낮 예전엔 늦은 밤에서 새벽 무렵이 좋았는데 이젠 해가 떠있는 환한 아침과 낮이 좋아졌다. 예전엔 주말이면 해 뜰 무렵에 자서 해가 중천에, 아니 그 이상 넘어갔을때까지 죽은 듯 자곤 했었는데, 이젠 아무리 새벽 늦게 잠자리에 들더라도 아침 10시 전엔 눈을 뜨게 된다. 저 위에서 내리쬐는 햇볕만이 주는 - 인위적이지 않은 따사로움. 그 밝음이 반사되는 잔잔한 강물의 빛,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빛을 보는 게 행복하다. 주말 아침 가장 먼저 하는 일. 일어나서 쭈욱- 기지개를 펴고 마당으로 나간다. 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며 발가락을 핥아대는 탄이, 봉순이, 토리를 한번씩 안아주고 아이들 밥을 주며 아침 햇살을 쬔다. 좀더 추워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으니 가을이 가버리기 전 충분.. 2019. 11. 27.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알아야 할 것.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9월부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제10차 협정은 올해 12월에 만료된다.) 그리고 얼마 전 도날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한화 약 5조 8천억 원)를 요구했다. 현재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약 1조 400억 원. 즉. 이번에 미국이 새로 요구한 50억 달러는 현재 분담금의 약 4~5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한국은 동맹이라는 이유로 헐값에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게 트럼프의 주장.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언제부터? - 1991년 이전: 미국은 '*SOFA 제5조'에 따라 주한미군 주둔비용과 대부분의 군사시설 건설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SOFA: Status Of Forces Agr.. 2019. 11. 26.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 HPV백신: 남자는 ?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으러 가라는 문자를 받았다. 한동안 잊고지냈는데 병원에 가는 걸 정말 무엇보다 싫어하지만 많이 아파서 치료받으러 가는 일은 무엇보다 막아야 하니까 가야지..! . .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자궁 입구 쪽에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병. 필요에 따라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심할 경우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통상 '암'들이 그렇듯, 완치가 어렵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고통이 크다. 2015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 상피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은 연 3,633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는 7위를 차지하며 전체 여성 암의 약 9%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래도 다행히. 약 10여년 전 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고 .. 2019. 11. 20.
11박 12일: 스페인, 스위스 5인가족 여행 코스 11박 12일, 유럽 가족여행 계획짜기로 정신없는 요즘. 퇴근하고 운동갔다 샤워하고 뭐 좀 간단히 먹으면 11시인데- 그때부터 시작되는 계획세우기.. 그래서 이번 10~11월은 시간이 미친듯이 빠르게 흘렀다. 정신차리고 보니 겨울이 코앞이다. 휴. 오늘 드디어!! 항공권 끊기를 시작으로 렌트카, 면허증 발급까지 마치고 드디어 11박동안 머무를 숙소 마지막날까지 모두 예약했다..! 뭔가 마음속의 짐덩이가 사라진 기분이다. 가장 시간이 오래걸렸던 건 스페인 + A 국가 여행하기 중, A국가를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유럽국가중 어떤 나라를 가지..? 행복한 고민일 것 같지만 굉장히 머리아팠다. (5명이 함께 움직여야 하니, 이동경비만 해도 만만치 않았기에.. 비행기? 기차? 버스? 뭐로 이동하.. 2019. 11. 14.
국제운전면허증 10분만에 발급받기 약 한달 남은 10일간의 가족여행 - 그것도 머나먼 유럽으로. 나이드신 부모님 포함, 5인 가족이 움직여야 하므로 경제적으로나 효율적으로나 무조건 렌트카가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해외에서 운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제운전면허증까지 발급 완료. 알아보기 전엔 이런저런 서류들 내야하고 여권 처럼 신청 후 며칠 기다려야 나올 줄 알았으나 준비물도 간단하고 신청 후 10분만에 받을 수 있었다. #국제운전면허증 10분만에 발급받기 1. 신청장소 -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 - 경찰서 민원실(방문 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가능여부를 확인) - 인천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2. 발급 준비물 - 본인 신청 시: 여권 사본, 운전면허증,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사진(3.5*4.5cm), 수수료 8,500원, 신청서(발급장소.. 2019. 11. 13.
엄마, 마마, 마더. 엄마라는 이름 정숙. '끓여놓은 곰국은 얼렸나 모르겠네' 건강이 좋지 못해 입원한 상황에서도 정숙은 딸 집에 끓여놓은 곰국을 얼렸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린다. '짐승의 애미든 지 자식한테 해끼치는 놈은 백리 밖에서부터 알아. 근데 애미는 지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 해.'(연쇄 살인마 용의자 흥식에게)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있는 딸을 생각해 정신을 놓지 않았고, 죽기 전 딸에게 꼭 하나는 해주고 가야 한다고 수백번, 수천번을 되뇐다. 덕순. '너 오늘 내 아들 알타리 뽑기 했니? 니가 용식이 건들면 나는 멧돼지가 되는거여. 너 앞날에 쑥대밭이 되기 싫으면은 어서 차키 찾어. ' (다친 아들 용식이에게 고된 일을 시킨 이웃에게 경고) 붕어즙, 도라지즙, 유황오리 백숙. 몸에 좋다하는 것은 늘 챙겨줘.. 2019. 11. 9.
형사사건 공개금지 훈령: 언론통제? 지난 10월 30일,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라는 훈령을 제정해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언론 등에 피의사실을 흘려 피의자나 그 가족들을 망신시키고, 이에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재판도 하기 전인데 사실상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함이 목적이라 한다. 형사사건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반대로 유죄인 듯하게 몰고가며 언론 플레이로 피의자 인권을 훼손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났었다. . . 그러나 이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자들은 이번 법무부의 훈령이 언론 통제며 탄압이라며 온갖 이유를 대며 아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자협회는 법무부 발표 다음날 10월 31일, 성명을.. 2019. 11. 6.